『독서를 영업합니다』를 읽으며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나보다도 더 ‘책을 좋아해서 이 일을 하는 사람이구나’. 책이 만들어져 세상으로 나가는 길목, 그 보이지 않는 현장을 이렇게 따뜻하고 솔직하게 들려준 책이 또 있을까. 리커버, 북토크, 문학상, 굿즈, 독점 이벤트…. 겉으로는 마케팅이지만, 사실은 ‘좋은 책을 더 오래 살게 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라는 걸 그는 잊지 않는다. 그 진심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반짝인다. 이 책은 출판사 편집자에게는 영업의 길잡이이자 위로이고, 서점원에게는 자신의 일을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동료의 기록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책을 읽고 팔고 나누는 일’이 여전히 사람의 일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준다. 결국, 책도 영업도 인생도-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 구환회 MD님, 당신의 ‘독서 영업’은 결국 ‘사람 영업’이었네요. 덕분에 오늘도 한 권의 책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