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숨겨진 섬에 살고 있다. 많은 영혼들은 무너진 인생을 재건하기 위해 또는 무너질 인생을 막아내기 위해 나를 만난다. 한겨울 바다 앞 주차장에 팔십 넘은 흰머리 학생이 추운 한파를 외투 삼고 수업을 끝내고 나오는 나에게 흰 봉투를 건넨다. “선생님! 비행기 타고 가실 때 음료수 사 드세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나는 그때 내가 잘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8년 명상학교를 운영하며 아낌없이 나누어준 영혼들이 있다. 그들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갈 때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나는 그때 비로소 하늘의 사명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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