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모(朱祖謀)는 1857년에 주광제(朱光第)와 손씨(孫氏) 사이의 4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시사(詩詞)를 좋아하였다. 26세의 나이로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1883년에 ‘제이갑(第二甲)’ 진사(進士) 124인에 올랐다. 25세에 거인(擧人)이 되어 예부시랑(禮部侍郞)까지 올랐다. 이후 약 20여 년간 관직 생활을 하면서 국사관(國史館), 회전관(會典館), 예부(禮部), 이부(吏部) 등에서 봉직하였다.
황주이(況周?), 왕붕운(王鵬運), 정문작(鄭文?)과 함께 청말의 사대사가(四大詞家)로 꼽힌다. 일명 주효장(朱孝臧)라고도 하는데, 자는 고미(古微) 또는 곽생(藿生), 호는 구윤(?尹) 또는 강촌(彊村)이다.
1931년에 상해(上海)에서 만 74세로 사망했다. 저서로는 사집 《강촌어업(彊村語業)》 3권과 시집 《강촌기고(彊村棄稿)》 6권이 있고, 역대의 사집(詞集) 173종을 교감하여 정리한 《강촌총서(彊村叢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