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오랫동안 사람과 세상을 ‘이미지’로 연결해 온 시각디자이너다. 조선일보 주간조선에서 20년 동안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 장의 시각 이미지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깨달았다. “좋은 디자인이란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2013년부터 전북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하며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2014년에는 신영기금 언론인 지원을 받아 『색의 정치 디자인』을 집필했다. 이 책에서 그는 색채가 사람들의 인식과 감정에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탐구했다. 2017년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 전공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박사 논문에서는 종이신문과 스마트폰 뉴스가 독자의 몰입과 이해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도 있게 연구했다.
2018년 인덕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그는 ‘생활 속 시각디자인’이라는 교양 수업을 6년째 운영하고 있다.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 속에 숨어 있는 원리와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준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디자인을 잘 모르는 학생이 수업을 마치며 “교수님, 이제 거리가 다르게 보여요”라고 말할 때다.
저자는 교육을 통해 ‘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긴다. 디자인은 멋을 내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감정,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디자인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사람을 움직이지 않는 디자인은 오래 남지 않아요.”
오늘도 그는 강의실, 연구실, 거리, 전시장을 오가며,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시각 세계 속에서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발견을 글과 수업, 때로는 한 장의 포스터 속에 담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