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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민
국내작가 경제경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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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민
국내작가 경제경영 저자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다. 2021년 9월 병원에서 약사로 일하던 중 유튜브 ‘지혜의 족보’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의 세계에 들어섰다. 이후 오태민 교수의 강연과 저작을 따라가며 비트코인을 둘러싼 철학·경제·기술의 논의에 빠져들었고, 그 세계의 넓이 앞에서 이전의 공부가 하찮게 느껴질 만큼 새로운 질문에 매료됐다. 현재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비트코인화폐철학과 석사과정에서 비트코인의 사상적 계보와 디지털 자산이 바꾸는 금융 질서를 공부하고 있다. 크립토 싱크탱크 메타노미아(www.metanomia.org)의 총괄 매니저·편집위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보험연수원 크립토스쿨 교무총괄을 맡고 있다. 저서로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 《자산 토큰 없는 미래는 없다》, 《비트코인, 그리고 비트모빅》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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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경제학자 에르난도 데 소토Hernando de Soto는 그의 저서 『자본의 미스터리The Mystery of Capital』에서 저개발 국가가 가난한 근본적인 이유는 자산이 없어서가 아니라, 등기된 자산이 없어서라고 통찰했다.143 즉, 수많은 사람들이 무허가 주택이나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소유한 토지,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사업체 등 꽤나 큰 규모의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자산들은 법적 문서화가 되어 있지 않아 금융 시스템 내에서 ‘죽은 자본Dead Capital’으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무허가 주택은 은행의 금융 담보가 될 수 없으며, 이는 곧 빈곤층이 자산을 활용하여 대출을 받거나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결과를 낳는다. 데 소토는 서구 자본주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 바로 명확하고 보편적인 ‘재산권 시스템’의 확립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시스템은 자산을 공식적으로 등기함으로써 그것을 쉽게 거래하고 담보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저개발 국가에서는 이러한 공식적인 시스템이 부재하거나 비효율적이며, 종종 부패와 결탁되어 있어 대다수의 국민들이 자신의 자산을 자본으로 전환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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