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로큰롤라디오에서 노래도 하고 기타도 친다. 여느 동네 한량들이 그러하듯, 세상 모든 걱정을 끌어안고서 사는 와중에 가끔 글도 쓴다. 좋은 음악들이 넘쳐나는 음악들 사이에 사라지는 게 아쉬워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 여담이지만, 나의 명반리스트에 내가 제작 과정에 참여한 앨범은 넣지 않았다. 겸손해서가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수천 번을 듣고 고치다 보면 좋은지 안 좋은지도 잘 분간이 안 된다. 만족과 불만족만 남는다. 황송하게도 최종 리스트에 로큰롤라디오 1집이 들어가 있는데, 내가 선정했다면 1집이 아니라 2집 『You’ve Never Had It So Good』을 넣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