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거울 앞에서 외면을 살피듯, 시는 내면을 돌보게 합니다.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세우는 그 시간 속에서 저는 스스로를 조금씩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써서 책으로 낸다는 것은 저에게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사람에게라도 깊이 있는 위로를 전할 수 있다면, 지금 주저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그 마음으로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 시우가 태어났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법은 당장 지금부터, 매일 노력하는 것이더라구요. 조금 아쉬운 점이 보이더라도 이 또한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모든 면을 마주하려는 그 모습이 아름답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부끄럽다 생각해서 숨기려 했던 상처들은 이제는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잠시 멀어졌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 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