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촌놈으로 삼시롱 도서관 덕에 관장 소리를 들음서 알량헌 자존심도 지키고 살아 왔다.
촌에 살다봉께 늘쌍 쓰는 촌말들이 천대받고 사그라지는 것이 아까바서 글로 써서 『오지게 사는 촌놈』(2023년)이라는 책도 맹그라 보고 했었는디, 그 전부터 써 논 시들은 미적기리다봉께 아직도 고방에 쳐백히 있는 거시 늘 께름했었는디 인자 원을 푼다.
서당도 맹그라 보고 신문쪼가리도 맹그라 보고 경운기도서관도 끌고 댕김서 45년 동안 전디 온 텃밭도서관이 나헌티는 자존심이었고 평생 귀허디 귀헌 아그들 속에서 맘껏 놀고 남은 찌끄레기가 되었는디 나야 원도 한도 없제마는 늘 일구덕에서 허덕이는 건석들헌티는 많이 미안타.
고희연을 대신해서 진행한 이 작업이 끝이 아니라 다시 발동이 걸리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면 노추가 될랑가 모르것는디 나 허고 자분 지서리 다 허고 사는 하리하리가 참 재미있다.
돈도 베슬도 못 쌓고 살아 왔는디 재미나게나 살다 가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