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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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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국내작가 번역가
서울대학교 기악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활동하다가 2013년 현재 주한독일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여러 국제 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서 동시통역사로 활동했고, 쾰러 전 독일연방대통령 영부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비롯한 여러 인사들을 수행 통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비오는 날의 동물원』 『꼬마 여우와 아기 예수』 『독일에 관한 모든 것』(독일 연방공보처)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송*규 2026.09.04.
p.236
하지만 연민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나약하고 감상적인 연민은 그저 남의 불행에서 느 끼는 충격과 부끄러움으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초조한 마음에 불과합니다.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아닌 남의 고통으로부터 본능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방어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연민이란 감상적이 지 않은 창조적인 연민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힘이 닿는 한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견디며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연민을 말합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만이, 비참한 최후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끈기 있는 사람만이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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