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의 눈으로 고전의 시스템을 읽고, 인문학의 마음으로 시대의 문제를 통찰하는 저술가.
한양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15년간 기구설계 현장에서 구조와 시스템의 원리를 파고들었다. 이후 동양 고전, 특히 다산(茶山)의 경세(經世) 사상에 매료되어 원전(原典)을 탐독, 인문학 기획자로 활동하며 역사와 철학 분야의 지식을 소개해왔다. 이 독특한 이력은 그에게 ‘설계자 다산’이라는, 기존 인문학계가 주목하지 않았던 독보적인 관점을 선물했다. 저자에게 다산은 위대한 사상가인 동시에, 18세기 조선의 무너진 시스템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사회 전반을 재설계하려 한 위대한 선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