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밀료프 레프 니콜라이비치(Гумилёв, Лев Николаевич)는 소련 및 러시아 지리학자, 역사학자, 고고학자, 동양학자, 철학자 이자 민족발생에 대한 열정성 이론(Пассионарная теория этногенеза, Passionary theory of ethnogenesis)의 창시자, 유라시아주의자이다.
시인 니콜라이 구밀료프와 안나 아흐마토바의 아들로, 1919년 아버지는 반혁명혐의로 처형되었다. 이 때문에 1938~1959년까지 4번에 걸쳐서 중앙아시아의 노릴스크, 카자흐스탄 등 여러 곳의 강제수용소에 투옥되었다. 이때 중앙아시아의 여러 민족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민족성을 깨달게 되었고 그 뒤 역사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34년 레닌그라드 국립대학교 역사학과에 입학했고, 흉노를 주제로 해서 박사학위논문심사를 받았다. 국가박사학위 논문주제는 투르크의 고대 역사 『древних тюрок』(1967년)이다. 몽골 제국사를 다룬 『상상의 왕국을 찾아서(Поиски вымышленного царства』(1970년)는 우리나라에도 번역출판되었다. 흉노, 투르크, 몽골 제국사를 통해 초원의 대제국에 대한 역사를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볼가강 유적조사를 한 후 하자르 고고학에 대해서 『하자르의 발견(Открытие Хазарии)』(1966)에서 다루었다. 또한 그의 사상적 배경이 된 환경결정론과 민족형성론으로 두 번째 국가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