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작가가 되고 싶어 문창과에 진학하려 했으나 좀 더 실용적인 학과에 지원하라는 부모님의 압박에 결국 출판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박완서, 김동리, 김유정, 이청준 등 국내 작가들에게 크게 영향받아 꾸준히 작품을 썼고 각종 문학상에 출품했으나 결과는 번번이 낙방이었다. 장미 대신 들국화를 꺾는 심정으로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었고 십여 년 동안 편집자로 살아왔다. 만약 책 속의 어떤 한 문장이 한 사람의 마음에 파고들어 그 사람의 인생에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면 그것만큼 고귀하고 경이로운 일은 없을 거라 믿고 있있으며, 『초역 자유론』도 그 믿음에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