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브루투스”는 로마공화정의 역사에 등장하는 두 명의 브루투스와 연관되어 있다. 한 명은 기원전 509년 폭정으로 치닫는 왕정을 전복하고 공화정 수립을 주도한 루키우스 유니우스 브루투스(Lucius Junius Brutus)이고, 다른 한 명은 공화정 말기인 기원전 44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종신 독재관이 되자 공화정을 지키기 위해 카이사르를 암살한 마르쿠스 유니우스 브루투스(Marcus Junius Brutus)이다. 두 인물은 공화정의 창건자와 수호자로서, 전제정치에 맞서 공화적 자유를 대표하는 인물로 이해되어 왔다. 브루투스라는 필명은 저자 자신이 공화주의자임을 드러내는 장치인 동시에, 연방헌법으로 공화정과 자유가 위협받는 데 대한 경계와 저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브루투스의 정체는 아직 확정되지 못하고 논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