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 이른바 객관주의 사관의 확립자 -
1795년 독일 작센주에서 태어났다. 1824년 『라틴 및 게르만 제민족의 역사』를 통해 역사는 "오직 사실이 본래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선언하며 근대 역사학의 출범을 알렸다. 베를린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엄격한 사료 비판을 바탕으로 『로마 교황사』, 『종교개혁기 독일사』, 『영국사』 등 국가와 종교의 역동성을 규명한 불멸의 대작들을 남겼다.
평생의 국가사 연구를 마무리한 그는 85세의 고령에 인류 문명을 집대성한 최후의 역작 『세계사』 집필에 착수했다. 그 서막인 『고대사(Geschichte des Altertums)』는 오리엔트부터 그리스에 이르는 고대 세계의 연결성을 통찰한 작품이다. "모든 시대는 신에게 직접 맞닿아 있다"는 그의 역사주의 철학이 반영된 이 책은, 인류의 시원을 사료 비판을 통한 객관적 학문으로 정립하려 했던 노학자의 집념이 담긴 위대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