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예술가이자 예술이론가로, 조각과 사진 작업을 기반으로 예술과 신앙,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1985년에 처음 한국을 방문해 운주사 천불천탑과 만산 계곡에 깊이 매료되었으며, 이후 전남대학교 교환교수로 자리잡고서 미륵불 연구에 매달렸다. 1997년 학고재에서 『미륵-운주사 천불천탑의 용화세계』를 출간하며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고, 이 책은 운주사를 신앙·예술·생활이 어우러진 성소로 조명한 선구적 저작으로 평가받았다. 힐트만은 세계화된 미학보다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중시하며, 현대 문명 속에서 상실된 인간성과 생태적 감수성의 회복을 예술의 과제로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