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활동하며 사진과 회화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인간과 자연, 장소가 지닌 감수성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독일의 예술가이자 예술이론가 요헨 힐트만 교수의 부인으로, 1980년대 한국에 체류하며 운주사 천불천탑과 만산 계곡을 함께 기록했다. 송현숙은 요헨 힐트만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예술의 지역성, 민속적 감수성, 그리고 현대 문명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인간적·생태적 가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왔다. 그의 작업은 기록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라진 풍경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사유하게 하는 데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