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신의 폴 멘데스-플로어는 18세에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봉사하던 중 마르틴 부버의 저작을 접하며 학문적 길을 정했다.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부버의 제자였던 나훔 글라처에게 사사하며 독일계 유대 사상의 진지한 전통을 익혔다. 그는 이후 부버 연구를 넘어 현대 유대 사상의 최고 권위자로 성장했으며, 1970년 이스라엘로 이주해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에서 연구를 이어갔다. 2000년부터는 시카고 대학에서 활동했다. 부버 전기 《마르틴 부버: 신념과 저항의 삶》(2019)은 부버가 살았던 모든 시대적 배경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보여 주는 세심하고 통찰력 있는 부버 전기라는 평을 받는다. 사진작가인 리타 멘데스와 결혼한 후 아내의 성을 따라 복성(複姓)을 사용했다. 2024년, 마르틴 부버와 같은 묘지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