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빛단]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고, [문예빛단] 문학대상을 수상한 시인입니다. 오랜 시간 가슴 속에 품어왔던 성경의 땅을 밟고 돌아와, 생애 첫 에세이인 『다시, 광야: 멈추지 않는 은혜의 여정』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저자에게 이 책은 단순한 처녀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성지순례 기간 내내 누구보다 건강하게 여정을 마쳤으나, 귀국 후 원고를 정리하던 중 예기치 못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나왔기 때문입니다. 두 개의 스텐트를 삽입하고 병상에서 보낸 8박 9일은 저자에게 있어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통과 의례'와도 같았습니다. 시인의 감성으로 포착한 성지의 풍경 위에, 투병 중 길어 올린 생명력 있는 고백이 더해져 비로소 64편의 묵상이 완성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기록이 인생의 예기치 못한 광야를 지나는 이들, 그리고 여러 여건으로 성지를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소망의 등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