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배는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작고 미묘한 감정을 글로 쓰는 작가다. 말하지 못한 마음과 어긋난 타이밍,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지나간 순간들에 오래 머문다.
그의 글은 큰 사건보다 일상 속 침묵과 마음의 흔들림을 따라간다. 관계에서 먼저 느끼고 먼저 상처받는 마음을 절제된 문장으로 담아낸다.
『아주 작은 떨림』에서는 말하지 않아 쌓인 오해와 말했기에 남은 여백을 조용히 그려낸다. 어릴 때부터 『지와 사랑』을 오래 좋아해 왔으며 감정을 크게 설명하기보다 조용히 곁에 두는 서사에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