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문학을 전공하며 인간의 심연을 탐구했고,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 예술과 행정이 교차하는 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컴퓨터 과학으로 전향해 시스템의 골조를 익혔으며, 현재 스튜디오헤이즈(주)의 CTO로서 프로그래밍 언어 '토파즈'를 설계하고 있다.
퇴근 후의 그에게는 전혀 다른 모듈이 실행된다. 라이카와 롤라이, 콘탁스 같은 빈티지 필름 카메라로 세상의 빛을 수집하고, 재즈 피아노 건반 위에서 투파이브원 진행의 보이스 리딩을 실험한다. 검도장에서 죽도를 휘두르고, 장기판 위에 양귀상 요새를 쌓으며, 아이를 위한 파르테논 신전을 설계 중인 다정한 아빠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단 하나의 직함으로 정의하기를 거부하며,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컨테이너를 실행하는 '모듈형 인간'을 지향한다. 이 책은 그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모듈이 40일간 동시에 가동되며 남긴 최종 시스템 로그다.
TAFO studied Russian literature before moving into software engineering. A former developer for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he now serves as CTO of Studio Haze, where he is building Topaz, a new programming language.
When he isn’t coding, he works with vintage film cameras, studies jazz piano, practices kendo, and plays Korean chess. He is also a father and a writer who translates the unpredictable runtime of life into the language of 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