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다. 한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꿈꿨으나, 국립국어원에 입사하면서 한국어로 언어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의 맞춤법 질문에 답하는 ‘보이지 않는 교사’가 되었다. 때로는 흥미롭고 때로는 당혹스러운 질문들 사이를 헤매고 공부하며 어느덧 10년 차 상담 연구원이 되었다.
'잘하다' 의 뜻과 상대되는 의미라면 '못하다' 를 쓰고, '하다' 의 부정 표현으로 쓴다면 '못 하다' 로 띄어 쓰는 것이다. 이 말은 즉, 그 표현을 쓰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못하다'로 붙이거나 '못 하다' 로 띄어 쓰면 된다는 것이 며, 쓰는 사람이 어떤 의도로 썼느냐에 따라 띄어쓰기의 정답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성함이 어떻게 되실까요?""사전에는 아직 올라 있지 않으나, 현실에서는 그와 같은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는 말의 움직임 속에서 나는 오늘도 새로운 얼굴로 다시 나타난 언어를 만난다. 그 변화가 빠르든 느리든, 언어는 언제나 우리보다 조금 앞서 흐르며 우리를 점차 새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