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로마제국 작센 선제후국의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 법학·철학·신학·수학·자연과학을 넘나들며 종합 학문의 토대를 놓고자 했던 사상가였다. 마인츠와 하노버의 선제후를 섬기며 외교·행정·역사 편찬에 종사하면서 베를린 학술원 창설을 주도하는 등 학문 제도의 정비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뉴턴과 독립적으로 미적분학을 창안했고, 현대 기호논리학의 선구자로도 평가받는다. 철학적으로 라이프니츠는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를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대륙 합리론을 완성한 사상가로 자리한다. 그의 철학은 논리학·인식론·형이상학·신학을 하나의 체계로 종합하려는 일관된 기획 위에 서 있다. 핵심 개념인 단자(모나드)는 세계를 구성하는 형이상학적 단순실체로서, 물질적 원자와 달리 지각과 욕구를 지닌 정신적 힘이다. 충족이유율과 예정조화는 이 단자론을 떠받치는 두 기둥으로, 세계의 질서와 신의 완전성을 하나로 잇는 논리적 고리다. 주요 철학 저술로 「형이상학론」, 「단자론」, 「이성에 근거한 자연과 은총의 원리들」, 「신정론」, 「신 인간오성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