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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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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마이클 잭슨의 말』 번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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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8 2026.07.07.
p.142
남들이 이미 걸어간 길을 따라가는 삶은 평온하고 안전하다.앞서간 이들의 경험이라는 지도가 있고, 갈림길마다 친절한 표지판이 놓여 있으며, 위험을 피할 방법도 이미 마련 되어 있다.하지만 그 길의 끝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결국 누군가가 이미 보았던 풍경일 뿐이다.그곳엔 새로움도, 전율도, 진정한 의미의 나만의 성취도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새로운 길을 만드는 일은 전혀 차원이 다른 도전이다.발밑에는 지도가 없고 눈앞에는 이정표조차 보이지 않 으며, 내가 내딛는 이 걸음이 어디로 향하는지조차 처음에는 알 수 없다.그러나 오직 그 막막한 불확실성 속에서만 세상에 없던 창작의 불꽃이 튄다.마이클 잭슨의 행보는 이 '개척 정신'의 살아있는 증거였다. 흑인 음악과 백인 음악의 경계를 허물어 팝과 록을 하나로 섞었고, 짧은 홍보 영상 에 불과했던 뮤직비디오를 하나의 완결된 예술 작품으로 격 상시켰으며, 공연을 거대한 시각적 스펙터클로 진화시켰다.그가 지나온 모든 발자취는 당시엔 존재하지 않던 '길' 그 자체였다. 마이클 잭슨이 거센 비바람을 맞으며 홀로 숲을 헤치고 나갔기에, 오늘날 수많은 아티스트는 그가 닦아놓은 탄탄한 길 위를 달릴 수 있게 되었다.진정한 용기란 단순히 나 혼자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내 뒤를 따를 수많은 이를 위해 기꺼이 험난한 첫 번째 발자국을 내딛는 것이다.그는 자신 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등불처럼, 스스로 길이 되어 인류의 문화 지도를 확장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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