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기테 슈바이거(Brigitte Schwaiger, 1949∼2010)는 1949년 오스트리아에서 비교적 유복한 중산층 가정의 딸로 태어났다. 그러나 나치 신봉자였던 폭력적이고 억압적이었던 의사 아버지와 무기력한 어머니와 함께한 유년 시절은 그녀의 무의식에 각인되어 이후 그녀의 삶과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8년 빈 대학 재학 중 스페인인 남자를 만나 결혼하나 4년간의 불행한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소금이 왜 바다에 있지》를 발표한다. 이후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나 고질적인 우울증과 신경증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 병원에 스스로 입원한다. 2006년 정신병원에서의 경험을 담은 마지막 작품 《내려놓기》를 발표하고 4년 뒤 2010년 빈의 도나우강 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1984년 오버외스터라이히주 문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