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하루 한두 번 들어오는 민통선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주민이 100명도 채 되지 않는 마을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친구 대신 들꽃과 청설모를 벗 삼아 자랐고, 상상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그때 만든 나만의 세계가 결국 글과 그림으로 이어졌다.
문예창작과 그림을 두고 고민하다 산업디자인과로 진학했고, 20년 넘게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부터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서 에세이와 소설을, 인터넷 신문사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기사를 쓰고 있다. 꾸준히 글을 쓰고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누구보다 뜨거운 모닥불을 가슴에 품고 살지만, 그 열기를 쉽게 드러내는 사람은 아니다. 이번 책은 오랫동안 감춰두었던 불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