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강준은 저자 자신과 주변 5060 생초보 투자자들의 경험을 합쳐 만든 인물이다. 저자는 그룹 기조실에서 10년 넘게 일했고, 독립한 후에는 전기·전자, 컴퓨터, 통신, 건설, 화학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기업 홍보 및 마케팅 파트너로 일해 왔다. 자산 증식이라면 오직 ‘부동산’에 모든 것을 걸었던 전형적인 5060세대였으나 은퇴 무렵 30년 지기 친구의 주식 실패를 곁에서 지켜보며 시장의 잔혹함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친구는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는 조급함과 분위기(FOMO)에 휩쓸려 준비 없이 주식판에 뛰어들었고, 결국 큰 손실을 안고 뒤늦은 주식 진입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주었다. 이를 지켜본 저자는 시중의 주식 책들을 뒤적였으나 온통 고수들의 화려한 수익 인증과 무용담뿐 정작 뒤늦게 전장에 뛰어든 5060세대에게 ‘호가창 앞에서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진짜 안내서는 없었다.
이 책은 뒤늦게 주식이라는 낯선 강호에 들어선 ‘진짜 생초보’의 생존기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친구의 실패, 다양한 산업 현장을 거치며 쌓은 통찰력, 그리고 생초보로서 주식시장에서 겪은 실전 경험을 하나의 서사로 녹여냈다.
책 속 주인공 ‘강준’이 겪는 좌충우돌과 심리적 흔들림은 저자가 가까이에서 지켜본 친구의 이야기이자 저자 자신의 시행착오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HTS 앞에서 조급함과 싸우고 있을 우리 시대 5060들의 자화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