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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구
국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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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구
국내작가
199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2005년 여름, 경기도 안성으로 이사를 가게 됐고 그곳에서 촌뜨기 소년으로 자랐다. 논, 밭, 산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것이 이 소년 삶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 나의 자아와 정서엔 자연이 늘 함께 깃들고 있었음에 참 감사하다.
그 시절 내게 깃든 자아와 정서는 내 평생 사는 동안 내 삶의 양분과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그러나 삶의 현실은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과 철부지와는 거리가 멀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수록 개구쟁이 소년은 점잖은 어른이 되어 간다. 소년과 어른, 그 사이 어딘가 애매할 수도 있지만 가장 젊음 넘치고 힘 있는 시절을 보내고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

지금 이 순간 내가 꿈꾸고 바라던 대로의 삶을 살고 있는 인생이 얼마나 있을까?

생로병사와 희로애락 속에서 끝맺게 될 한 인생의 삶에 있어, 무엇이 지금의 나를 굳세게 붙들어 줄 수 있는가?

지금 이 순간 내 속에 깃든 나의 정서는 아득하고 캄캄한 현실 가운데서도 빛나고 있다. 불씨를 머금고 내 허전한 빈 공간 안에 불빛과 온기를 드리운다.

앞으로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는 없다. 얼마나 비참해질는지, 혹은 얼마나 행복해질는지 모르겠다. 다만 지금 이 순간 나의 정신을 붙들어주는 정서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더딜지라도 명확한 발걸음의 여정을 나아가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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