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강도 혜산시 출생. 어린 시절부터 글자와 숫자를 독학하며 영민함을 보였고, 학교에서는 줄곧 1등을 놓치지 않던 엘리트 소년이었다. 그러나 가난한 시골 소년에게 물려받은 검은 점은 지울 수 없는 낙인이었고, 그는 고등학교 시절 스스로 손톱깎이로 살을 집어 올리고 염산을 부어 그 낙인을 지워버린 ‘독종’이었다.
2009년 화폐개혁으로 유년의 모든 낙원이 잿더미가 된 후, 생존을 위해 압록강을 건넜다. 하지만 지옥에 홀로 남겨진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은 그를 다시 사선으로 몰아넣었다. 탈북자 신분으로 어머니를 구출하기 위해 재입북을 감행, 22일간의 사투 끝에 다시 한번 기적적으로 생존하여 남한 땅을 밟았다.
현재 그는 자신이 겪은 지옥의 기록을 통해, 북한의 참혹한 실상과 그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 존엄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