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만드는 사람조차 기술에 끌려다닌다. 저자는 편리함에 기대어 알고리즘에 생각과 선택을 내어주던 자신을 알아차리고, 알고리즘이 잠식한 일상에서 벗어난다. 번역이 몇 초 만에 완성되는 시대에 서툰 외국어를 배우고, 훌륭한 연주가 넘쳐나는 시대에 피아노 한 곡을 더디게 익힌다. 우리가 낭비라고 부르는 시간이야말로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진짜 나의 삶이다. 『사고외주』를 쓰며 고민했던 ‘생각의 주도권’이 이 책에서는 배움과 관계, 몸의 감각으로 구체화된다. 프롬프트 한 줄에 넘겨준 것이 생각만이 아니라 내 삶의 자유였음을, 이 책은 유쾌하고 따뜻하게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