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대부분을 공직자로 살아왔습니다. 일본에서 사는 동안에는 그곳의 이웃과 함께 길을 나섰고, 때로는 가족과 함께, 때로는 홀로 여러 나라의 길을 걸었습니다. 인도와 네팔, 동남아시아와 유럽의 낯선 풍경 속에서도 화려한 볼거리보다 그곳 사람들의 삶에 더 깊이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여행은 세상을 구경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삶을 배우고,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걸었던 길의 기억,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시간들, 그리고 아내가 먼저 떠난 뒤 홀로 걸으며 품게 된 그리움은 어느새 내 삶의 조용한 동행자가 되었습니다.
『그리움을 안고 떠나온 길』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 함께한 시간의 추억과 이별 이후의 그리움,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을 지나며 배운 삶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여행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