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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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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국내작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악보는 김보람의 손을 거친다. 음표가 소리로 태어나기 전, 악보의 질서와 문법을 점검하는 서울시향 악보전문위원이다. 공연에 가장 적합한 악보를 선택하는 일부터 그 악보를 보면대에 올려놓기까지, 모든 과정이 오케스트라 음악의 품질을 결정한다는 믿음으로 20년 넘게 일해왔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플루트를 연주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트롬본을 전공하며 오케스트라 활동을 경험했다. 2005년 서울시향이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당시 악보실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해, 2007년 악보 전문위원으로 정식 입단한 뒤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hO)와 일본 효고아트센터에서 악보위원 연수를 받았다.
세계적인 지휘자와 협연자, 탁월한 기량을 지닌 단원들과 수천 회의 공연을 함께하며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기에 서울시향이 나를 키웠다는 생각을 한다. 정성껏 준비한 악보에 지휘자의 철학과 연주자들의 기량이 더해져 생명력을 얻고, 마침내 소리로 울리는 순간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공연장 안의 모든 사람과 음악의 감동을 나누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서울시향 입사 최종 면접 당시 정명훈 음악감독님의 질문은 지금까지도 업무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나는 서울시향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만들 건데, 악보 전문위원으로서 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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