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분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독서를 이어오며 과학, 기술, 경제, 문화, 법, 정치 등 서로 다른 지식의 연결 지점에 관심을 가져왔다.
리처드 탈러의 『넛지』, 로렌 슬레이터의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유현준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전혀 다른 분야를 다룬 세 권의 책이 결국 하나의 진실로 수렴하는 것을 목격한 뒤, 세상을 사건이 아닌 '배치'로 보기 시작했다.
개별 사건보다 그 사건을 가능하게 만드는 조건과 배치에 주목하며, 세상을 도덕이나 감정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구조와 흐름으로 읽어낼 때 변화의 진짜 경로가 보인다고 믿는다. 『해석자의 시대』는 오랜 독서와 관찰, 그리고 여러 분야의 개념을 연결해온 사유의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