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잡이로 연필을 잡았고, 자라서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회사에서 비주얼로 세상과 소통했다. 지금은 사람과 생명, 문화와 이야기마다 깃든 저마다의 빛깔에 가만히 귀 기울이며, 그것을 새로운 시각언어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이번 책에선 인공지능 도구를 새로운 표현의 붓으로 삼았다. 그러나 그림을 완성한 것은 도구만이 아니었다. 신라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고, 불교의 상징과 가르침을 배워가며 한 장면 한 장면을 오래 바라보고 정성껏 다듬었다.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불교의 이야기가 오늘의 독자에게 조금 더 친근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림 속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