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도요새에 흠뻑 빠져 지낸 지 어느덧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새를 관찰하러 나가는 길은 여전히 설렙니다. 오늘은 또 어떤 새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듣게 될지 늘 궁금하거든요. 그만큼 새들은 매력이 넘칩니다. 새를 가까이서 제대로 만나 보고 반하지 않은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무궁무진한 매력을 아는 분들이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경이로운 세계로 여러분을 부르는 다정한 초대장입니다. 깊이 있는 지식과 아름답고 유머러스한 그림, 재치 넘치는 말풍선이 책장마다 풍성하게 펼쳐지지요. 한 장 한 장 넘기며 마음껏 놀라고 신나게 웃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새들의 공통점과 생생한 행동 패턴을 저절로 익히게 되고, 직접 밖으로 나가 새를 만나 보고 싶어질 겁니다.
진짜 새를 만나는 일은 이 책을 읽는 것만큼,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짜릿합니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서 망설임 없이 새들의 곁으로 훌쩍 뛰어들어 보세요. 밖에서 쌍안경 들고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