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대 사학의 지평을 연 선구자이자 신문화운동과 5·4운동을 주도한 대표적 지식인이다.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베이징대학교 교수 겸 도서관장으로 재직하며 마르크스주의 보급을 선도하고 중국공산당 창립에 핵심 역할을 했다.
저서 《사학요론史學要論》(1924)은 서양 근대사학과 마르크스주의 역사 이론을 소개하며 유물사관을 중국 사학에 최초로 접목한 고전이다. 이 책에서 그는 역사를 단순한 사건의 기록이 아닌 인간 사회의 변천과 발전 법칙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하고, 역사가로서 가져야 할 비판적 역사의식과 시대적 사명을 강조했다. 비록 38세로 요절했으나, 그의 사학이론은 중국 현대사학의 결정적 기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