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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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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해외작가
주유는 후한 말 손책·손권 형제의 강동 정권을 떠받친 장수다. 여강군 서현 사람으로, 종조부와 그 아들이 태위를 지낸 집안에서 났다. 손책과 동갑으로 어려서부터 가까웠고, 손책이 장강을 건널 때 군사와 배와 양식을 이끌고 합류해 강동 평정을 도왔다. 스물넷에 건위중랑장이 되어 오 사람들에게 주랑이라 불렸다. 200년 손책이 죽자 젊은 손권 곁에서 장사 장소와 함께 정권을 맡았고, 202년 조조의 인질 요구를 물리쳤다. 208년 조조가 형주를 얻고 남하하자 항복론을 꺾고 정예 3만으로 적벽에서 조조군을 격파했으며, 이어 강릉의 조인을 1년 가까이 공격해 남군을 얻었다. 촉을 취해 조조와 남북으로 맞서려는 원정을 준비하다 210년 파구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른여섯이었다.
우리가 아는 주유는 대개 소설 『삼국지연의』가 만든, 제갈량을 시기하다 피를 토한 2인자의 얼굴이다. 그러나 정사가 남긴 그는 모두가 항복을 말할 때 적의 숫자를 다시 세고, 불을 놓기 전에 승리를 설계하고, 쓰러지는 날까지 판을 읽은 사람이다. 이 책은 소설이 덧입힌 장면을 걷어내고, 거대한 숫자 앞에서 계산과 준비로 판을 뒤집는 법을 그의 생애에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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