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를 안고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구매했는데, 시작부터 쏟아지는 비문에 가까운 직역들에 머리가 아픕니다. "자산 소유자 계급의 팽창은 사회 전반으로부터 고립된 채 벌어지지 않는다"와 같은 문장이 그냥 내내 이어집니다.
<능력주의> 번역본을 읽었는데 번역이 아닌 직역만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한국어 문법이 틀린 문장들도 너무 많고 불필요한 옮긴이 주도 지나치게 많았습니다. 옮긴이 글에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옮긴이가 생각한 저자의 저술 의도를 사실인 것 처럼 단언하고, 잘못된 띄어쓰기나 불분명한 주술관계 등 문법 오류가 상당합니다.
병목사회를 읽고 있습니다. 멋진 번역 감사합니다. 이해되지 않는 문장도 있지만 그럴 때는 원서를 참고합니다. 이런 수준의 인문서를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이 정도 퀄러티로 번역할 수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다른 작품은 모르겠습니다만, "타인의 해석" 에서 직역으로 도배된 번역은 정말 책을 읽고 싶지 않을 정도 입니다. 책 '자체'의 내용이 흥미로워 수십번이나 참고 읽으려 했으나 이정도 짜증을 느끼며 읽어야 하는 생각과 차라리 원서로 읽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결국 도중에 그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