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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제1장 용서 못할 사랑 용서 받지 못할 여인을 사랑한 제임스 티소 17 어머니 불륜 현장 목격 에드가 드가 22 망나니 불꽃 화가 메리시 다 카라바조 28 잠바코의 전쟁 같은 연애 에드워드 번 존스 34 하늘의 별이 된 부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40 화끈하게 즐기다 돌발사한 라파엘로 산치오 46 연인의 임종을 그린 슬픈 초상화 클로드 모네 52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에두아르 마네 58 아내의 혼전 아이가 아버지의 아들 에두아르 마네 63 모델 마고를 사랑한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69 제2장 카미유와 로뎅 카미유의 처절한 사랑 오귀스트 로뎅 77 전쟁터에서 총 맞아 숨진 장 프레데릭 바지유 82 타히티 처녀들을 사랑한 폴 고갱 88 아이 다섯 매춘부를 사랑한 빈센트 반 고흐 94 아들 낳고 이틀 뒤 숨진 조르주 피에르 쇠라 104 맑은 유리창을 비 젖은 듯 울게 한 마리안네 폰 베레프킨 110 키스할 나이에 이승을 뜬 「키스」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115 여동생을 사랑한 천재 화가 에곤 쉴레 121 하녀를 사랑한 인상파 화가 카미유 피사로 127 자연을 관통하는 끝없는 절규 에드바르 뭉크 133 난쟁이 화가와 몽마르트르 무희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138 연인에게 깊은 상처 심고 도망친 바실리 칸딘스키 145 제3장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Amor fati) 수잔 발라동 153 매춘부의 아들, 백색白色화가 모리스 위트릴로 158 사랑 없이 결혼한 폴 세잔 164 꿰미에 굴비처럼 엮인 여인들 파블로 피카소 170 피카소가 그림을 사준 늙은 화가 앙리 루소 178 여인의 누드만 그린 야수파 화가 키스 반 동겐 184 눈 감아도 떠오르는 연인의 초상 오스카 코코슈카 190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마르크 샤갈 196 늘그막에 소녀에게 장가들다 피터르 파울 루벤스 203 열 살 연상 여인을 사랑한 살바도르 달리 209 제4장 곡예사의 첫사랑 곡예사의 첫사랑 베르나르 뷔페 217 그대 무덤 발치에 날 묻어 주오 산드르 보티첼리 222 진주 귀걸이 소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228 화가에게 몸을 허락한 공작부인 프란시스코 고야 234 여자보다 그림을 사랑한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240 쇼팽과 연인 상드의 초상 외젠 들라크루아 246 이발소 그림 「만종」 장 프랑수아 밀레 252 아담의 두 번째 마누라 귀스타브 쿠르베 258 누드모델 때문에 황혼 이혼 앙리 에밍브누아 마티스 264 창녀와 광대를 사랑한 조르주 루오 270 제5장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네 트레이시 에민 279 돌아온 탕자 렘브란트 하르먼손 반 레인 283 오줌과 똥도 예술품 마르셀 뒤샹과 피에로 만초니 289 바람쟁이 만나 신세 망친 프리다 칼로 296 자화상이 절규하다 아비그도르 아리카 302 하늘과 공기만 그린 화가 알프레드 시슬레 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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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는 시원始原은 있어도 종미終尾는 없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그 소리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영구불멸이 대개 종소리와 맥을 같이하는 것은 아닐까. 밀레의 「만종」을 보고 있으면 나른하게 퍼져오는 낮으면서 깊은 종소리를 분명하게 들을 수 있다. 그것이 밀레 그림의 매력이다.
「만종」에서 울려오는 종소리는 화면 밖으로 튀어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이때부터 종소리는 화폭에 머물지 않고 음악으로 바뀐다. 밀레는 어릴 적 뛰놀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사랑이 빚어낸 풍부한 색채 그리고 이곳 주민들의 순박한 마음씨를 한데 어울러 「만종」이란 종소리를 만들어 냈다. 「만종」 풍경은 이 고장 사람들의 생활이자 밀레 자신의 삶이기도 하다. --- 「이발소 그림 「만종」 장 프랑수아 밀레」 중에서 칼릴 베는 그림을 가릴 작은 커튼을 액자 위에 덮고 화장실에 보관하면서 입소문을 내지 않을 친구에게만 살짝 보여주곤 했다. 그는 2년 뒤 도박 빚에 쪼들려 그림을 골동 상에게 넘겼다. 여러 손을 거쳐 1910년 헝가리 소장자에게 팔려 2차 세계대전 때까지 부다페스트에 머물렀다. 「세계의 기원」은 쿠르베가 그린 ‘블로네 성’이란 그림으로 덧방을 치고 오랜 세월 동안 숨어 지냈다. --- 「아담의 두 번째 마누라 귀스타브 쿠르베」 중에서 뒤샹은 베껴먹기의 달인이자 그걸 소화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귀재였다. 그는 ‘전혀 예술적이지 않은 것을 어떻게 예술 작품으로 변환시킬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으며 ‘공장에서 생산된 기계제품도 예술가가 선택하여 작품으로 확대 재생산한다면 용도와 기능은 아무 상관없이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고 그걸 실천에 옮겼다. --- 「오줌과 똥도 예술품 마르셀 뒤샹과 피에로 만초니」 중에서 절규는 불만이 불러오는 마지막 몸부림이다. 불만은 가까운 이웃인 탄식을 데려온다. 탄식은 제 친구인 절망을 불러들여 “소리치며 울부짖어라.”라고 충동질한다. 그것이 절규다. 절규는 천 길 낭떠러지 끝에 깨금발로 서 있는 형상이다. 위로의 말이나 기도가 통하지 않는 처절한 분노이자 공포 그 자체다. --- 「자화상이 절규하다 아비그도르 아리카」 중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젊은 인상파 화가들의 선배 격인 화가들은 고전주의 화풍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인상파 화가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들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자신들의 것으로 소화했다. 초기 인상파 친구들의 그림은 색채부터 신선했고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남달랐다. 그래서 자신들만의 전시공간을 확보하여 고객들에게 그림을 파는 길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시슬레는 아버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생활이 그리 쪼들리지는 않았지만 모네와 르누아르는 그림 한 점 팔리지 않으면 가난에 목이 졸리곤 했다. --- 「하늘과 공기만 그린 화가 알프레드 시슬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