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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
1부 국사와 문명사 1. '국사'의 안과 밖-헤게모니와 '국사'의 대연쇄_임지현 2. 민족사에서 문명사로의 전환을 위하여_이영훈 2부 프로젝트로서의 동아시아 3. 동아시아의 근대화, 식민지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_미야자와 히로시 4. 국민국가 건설과 내국 신민지-중국 변강의 '해방'_모테기 도시오 5. 일본 미술사와 조선 미술사의 성립_다카기 히로시 3부 움직이는 근대 6. 자주적 근대와 신민지적 근대_도면희 7. 식민지 근대와 대중사회의 등장_윤해동 8. 조선왕조의 상징 공간과 박물관_이성시 4부 분열된 정체성 9. 식민지의 '우울'-한 농촌청년의 일기를 통해 본 식민지 근대_이타가키 류타 10. 이효석과 식민지 근대-분열의 기억을 위하여_신형기 11. 식민지 시기 재일조선인의 문화 아이덴티티 재고_도노무라 마사루 5부 외부의 시선 - 논평 12. 역사에서 벗겨내야 할'신화들'_박지향 13. 예리한 연구 성과를 시민사회로 환원하는 방법은? 14. 역사, 이론 및 민족국가-최근 아시아학의 이론적 동향_이남희 15. 비대칭 속에서-식민지 근대화론에 관해 '일본인'이 생각한다_쏘보이 히데토 16. 한국에서 '국사'형성의 과정과 그 대안_이영호 부록 1.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의 역사포럼' 취지문 2.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의 역사포럼' 주요 연혁 |
李成市
林志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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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케(Leopold von Ranke) 이래 근대 역사학이 누려온 학문적 지위는 그것이 국가권력과 같은 결로 짜여졌기에 가능했다. 근대 역사학이 자부한 '과학성' 과 '객관성' 은 사실상 현존하는 민족국가의 역사적 신화를 과학의 이름으로 정당화했을 뿐이다. 랑케나 드로이젠(J. G. Droysen) 과 같은 '과학적' 역사가가 민족 신화의 가장 위대한 생산자였다는 역설이 성립하는 것도 이 지점에서이다. 이들에게 역사 발전에 대한 연속적인 이야기인 '정사(die Geschichte)' 는 국가의 역사였으며,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 대한 크고 작은 이야기들은 '제반 잡사(Geschaefte)' 에 불과했다. 그것은 비단 프로이센 국가의 공식 역사가였던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프로이센에 비해 국가보다는 민중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영국과 프랑스의 역사 서술도 '국사'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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