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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EDITOR'S LETTER INSIDE | 계절이다 - 무말랭이 - 미국국도 때가 있단다 - Deep Inside : 커넥티드 - 토마토가 달다고? - 갈아타기 - 제철음식, 기후변화 THERAPY | 適材適味(적재적소) - 제철 식재료 이용 - 제철 식재료 쟁이기 - 직거래 장터 이용 - 저탄소 인증 - Music therapy : MINARI What's this - 미래를 위한 노아의 방주, 종자저장고 - Short Story : 다른 계절의 맛 - FACT Check OX - Numbers : 숫자로 보는 제철음식 OUTSIDE | 야생에도 철은 있다 - 진달래, 봄잔치 Together - Opinion : 국민청원 - Our ACTIVITY : 함께 실천하기 - Talk, Talk... Talk! OUTRO Book in Book “제철 저장 사전” Refer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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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1년 중 가장 맛있는, 산삼도 부럽지 않은 무를 듬성듬성 썰어 잘 말렸다. 이때 말린 무는 김장과 함께 한 해 양식이 되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 배추가 얼기 전 담을 김장 때, 이 무말랭이를 함께 버무릴 계획이어서, 김치 양념은 넉넉하다 싶게 만들었다. 남은 양념에 물엿이나 조청 등을 넣어 단맛을 더하고, 화룡점정이 되어줄 말린 고춧잎과 무말랭이를 함께 버무렸다. 매콤 달콤한 맛과 꼬들꼬들 씹히는 식감은 최고봉의 밥도둑이었다. 바로, 삼시 세끼, 한 달을 계속해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엄마표 무말랭이다.
--- 「‘Inside - 무말랭이’」 중에서 지금 현재, 우리가 제철음식이라고 생각해 왔던 음식들에 생긴 변화는 우리가 처해있는 지구적 상황을 보여준다. 우리가 만들어낸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의 증가해 자연 상태에서 경작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워지는 경작 시설은 작물 가격의 상승, 에너지 소비의 증가를 부르고 있다. 원래 먹던 것이 있다 보니, 지역에서 구하기 힘들어지는 것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추가적인 화석연료 사용을 부르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은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방법이다. --- 「'제철음식, 기후변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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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은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보통 이날을 전후애서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지요. 그런데 개구리가 깨어나는 날짜가 점점 빨라지더니, 지금은 따뜻해진 기온 탓에 한겨울인 1월 말에 개구리가 깨어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구리 뿐만이 아닙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우리의 계절도 변하고 있습니다. 24절기와 함께 뚜렷한 사계절은 여름과 겨울로 재편되는 듯, 봄과 가을이 사라지고 있고, 아열대로 변하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개구리의 잠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닙니다. 제철음식을 좋아하는 우리의 식탁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해지는 날씨만큼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을 통한 재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1990년만 해도 9.9%였던 것이 2020년에는 18.9%까지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제철음식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아열대 작물로 대체하는 것이 어느 순간까지는 가능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요? 기후변화는 우리의 식탁을 위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식탁은 과연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요? 계절이 사라진 식탁, 그것은 과연 좋은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늘 그랬듯 계절 변화와 함께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준다는 그 제철음식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