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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향기
한실문예창작 동인지 제16집
서영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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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하루 - 강덕순
태풍 - 강만순
봄꽃 향연 - 강병원
어머니 - 강현숙
훈련소에서 - 강현옥
할머니의 손 - 고명순
한 순간의 추억 - 김경수
그리움 - 김명선
홍매화 - 김방순
은목서 - 김봉숙
봄 - 김부배
카푸치노 한잔 - 김송월
우정.9 - 김숙희
님 향한 마음 - 김영례
동백꽃처럼 - 김영순
독도 - 김영자
목련 - 김용주
미얀마에 자유를 - 김이향
동전 - 김전자
기다림 - 김해숙
가을산 - 김현태
너니까 - 김희란
연가 -노연희
한 맺힌 임의 노래 - 명금자
손녀야 - 박봉은
능소화 -박상은
사모곡 - 박지영
몽돌 - 배종숙
손녀 - 서동영
메주 - 서애숙
벚꽃 - 서은옥
우리들의 시간 - 서정필
집 - 서희정
폐지 줍는 노인 - 소정선
슬픈 겨울 - 소정희
장미 - 손영란
햇빛 세탁소 - 양은정
서울 거리 - 양종숙
오늘의 기도 - 유양업
도토리 - 윤경자
등대燈臺 - 윤성택
황진이 - 이강례
사랑나무 - 이명사
나의 길 위에서 - 이명순
꽃망울 - 이병현
봄길 달리는 자전거 - 이수진
태화강 - 이양자
나의 살던 곳 - 이영
가을 텃밭에서 - 이완소
월출산 바라보며 - 이은정
패랭이꽃 - 이인환
목화밭 - 이향숙
갈매기.2 - 이혜진
산행 - 임순이
어머니 손빨래 - 임영희
목련 찬가 - 장순익
미얀마에서 광주를 본다 - 장헌권
내리는 눈을 보며 - 전숙경
쓰고 또 지우고 - 정기순
생동하는 입춘 - 정달성
님이여 - 정명자
잃어 버린 시간 - 정순애
낙엽 - 정옥남
나의 봄 - 정이성
그늘을 모으다 - 정주이
행복 - 조규칠
뻘떡기* - 조정일
어머니 - 최기숙
오렌지 - 최세환
동짓날 - 최승벽
미소 - 최형배
서울의 봄 - 황길신
달빛 흐르는 동안 - 황애라
행운목 - 박덕은

저자 소개 1

한실문예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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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실문예창작 한실문예창작 문학반은 1989년 1월에 전라남도청 뒤 조그만 다락방에서 시작되었다. 오프라인 문학회인 한꿈 문학회와 온라인 문학회로 바로 문학회와 꽃스런 문학회 등 11개 문학회로 성장하였다. 오프라인 문학회인 한꿈 문학회는 부드런 문학회, 향그런 문학회, 탐스런 문학회, 푸르른 문학회, 둥그런 문학회, 싱그런 문학회, 온스런 문학회, 포시런 문학회, 예스런 문학회 등이 소속되어 있고, 온라인 문학회는 카페 한실문예창작에서 활동하는 바로 문학회와 아프리카TV “낭만대통령의 문학토크”에서 문장 훈련을 하고 있는 꽃스런 문학회로 나눠져 있다. 이들 문학회를 통하여 지금까
한실문예창작 한실문예창작 문학반은 1989년 1월에 전라남도청 뒤 조그만 다락방에서 시작되었다. 오프라인 문학회인 한꿈 문학회와 온라인 문학회로 바로 문학회와 꽃스런 문학회 등 11개 문학회로 성장하였다. 오프라인 문학회인 한꿈 문학회는 부드런 문학회, 향그런 문학회, 탐스런 문학회, 푸르른 문학회, 둥그런 문학회, 싱그런 문학회, 온스런 문학회, 포시런 문학회, 예스런 문학회 등이 소속되어 있고, 온라인 문학회는 카페 한실문예창작에서 활동하는 바로 문학회와 아프리카TV “낭만대통령의 문학토크”에서 문장 훈련을 하고 있는 꽃스런 문학회로 나눠져 있다. 이들 문학회를 통하여 지금까지 총 460여 명의 작가를 배출했고, 전국구 문학상 900여 개를 수상했다.

함께 낸 책으로 한실문예창작 동인지 『사랑하기까지』, 『그리움의 향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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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14g | 136*210*16mm
ISBN13
9788997180981

책 속으로

어머니
- 강현숙

홍조 띤 해의 둥근 배에서
훠이 훠이 퍼져 나간 치맛자락
움켜쥔 고사리손에
매일 밥그릇에 담아내는 온기
두 볼 가득 채워 주었지

새색시 얼굴 사라진
동구 밖 장승처럼
두 눈 부릅뜨며
세월 지켜온 발목 밑에
노란 민들레들이 기대어
옷 갈아입었지

초록잎 우렁차게 머리에 이고
세차게 달렸던 넝쿨 사위어진
갈색 줄기 위에
가느다란 맥박이 뜀질했지

볕에 그을린 살갗의 진액 타들어 간
마른 풀내음 들여마시면
또다시 깊숙한 그 품에 안기었지

화려한 불빛 다 사그러지고
촌촌히 이글거리는 숯불
주머니 안에 집어 넣고
다 탄 잿더미 곱게 덮었지

어둔 밤 우물에서 퍼내는
노오란 달물 스며들면
따스한 품에서 들었던
그 심장 소리가
오늘도 똑딱똑딱 흘러간다.
――――――――――――――

할머니의 손
- 고명순

긴긴 겨울밤마다
할머니의 이야기는
몇 고개를 넘는다

그 이야기는
부엉이 우는 한밤중에도
마당 건너 뒷간까지 따라 나온다

빨간 손이 올라와
밑을 닦아 주었어

문 밖에 떨고 서서
그 손 못 나오게 했어

수십 년 전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할머니는 하얀 손 되어
날마다 다녀간다

보리까시락 같은 그 손
사랑 덧칠해 따스해진 그 손.
――――――――――――――

한 순간의 추억
- 김경수

누나는
직장 구하려고
서울 가고 없던 날

누나 친구가 왔다
밝고 고왔던 얼굴엔
언뜻언뜻
그늘이 스쳐지나갔다

그 누나랑
해질녘 강변을 걸었다
파혼당했단다

기필코 복수하겠다는
그 말 속으로
원망 섞인 슬픔이
노을빛처럼 번지고 있었다

위로할 말 찾지 못한 채
침묵으로
울적한 마음만 함께했다

풀리지 않는 의문은
폐가의 마당에
나뒹구는 낙엽 되고

그래도 삶을 사랑하자는
말 한마디 못해 주었던
그 누나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

그리움
- 김명선

봄밤 피는 어느 쯤에
님이 오시는가 보다

물여울 건너는 개울가에
해맑은 얼굴 드리우고

보름밤 두둥실 구름 속으로
보일 듯 말 듯

휘황한 길 열고
님이 오시나 보다.
――――――――――――――

홍매화
- 김방순

꽃바람 들썩들썩
온몸 들쑤시고 있다
화엄사 홍매화 한 그루
개화 소식 따라 이백 리 길 달린다

천년 도량에서
매화와 노니는 발길
계단 넘어와 곁에 앉는다

진분홍 매화 꽃잎 속에
갇힌 사람들로
진통을 앓는다

뜨거운 심장에서 퍼올리는
진한 꽃향기가
각황전을 물들이고 있다

동백숲 우거진 숲길에서도
동박새 지저귐 따라
갇혀 있던 마음 풀어놓는다

아리따운 추억의 퍼즐 조각
꽃바람에 일렁일렁
그리워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도
오늘처럼
신바람났으면 좋겠다.
――――――――――――――

은목서
- 김봉숙

지난여름부터
너의 곁에
가까이 있었다

그렇지만
너의 존재
온전히 알 수 없었다

문 밖에서 늘
이파리 끝에 뾰족한 가시 세우고
혼자 우두커니 서 있던 너

허공 뚫고 삐죽이 올라온 서늘함
싹뚝 자르더니
겨드랑이 사이로 빼꼼히 돋아나
아름다운 숲 이룬 너

째깍째깍 다듬어진 줄기마다
하얀 꽃잎에 매달린 향기
조각배 위에
한 움큼 실어나르고 있더구나

언제부터인가
꾸욱 닫아 버린
그 달콤한 내음

이제는 스칠 때마다
칙칙한 공간에
너의 숨결 문질러
콧등에 간지럼 태우곤 한다.
――――――――――――――


- 김부배

온 세상이
눈뜬다

이리저리 뒤척이며
나뭇가지 흔드는
햇살의 발자국 소리 남기면서

잔물결 얕은 걸음마 뗀
착한 눈빛의 윤슬
볼수록 어여쁘다

서로의 귓불 부비며 흐르는
마음의 온도 높아져
당신과의 인연도
눈뜬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실문예창작 한실문예창작 문학반은 1989년 1월에 전라남도청 뒤 조그만 다락방에서 시작되었다. 2021년 4월 현재 31년째가 되었다.
그동안 한실문예창작은 오프라인 문학회인 한꿈 문학회와 온라인 문학회로 바로 문학회와 꽃스런 문학회 등 11개 문학회로 성장하였다.
오프라인 문학회인 한꿈 문학회는 부드런 문학회, 향그런 문학회, 탐스런 문학회, 푸르른 문학회, 둥그런 문학회, 싱그런 문학회, 온스런 문학회, 포시런 문학회, 예스런 문학회 등이 소속되어 있고, 온라인 문학회는 카페 한실문예창작에서 활동하는 바로 문학회와 아프리카TV “낭만대통령의 문학토크”에서 문장 훈련을 하고 있는 꽃스런 문학회로 나눠져 있다.
이들 문학회를 통하여 지금까지 총 460여 명의 작가를 배출했고, 전국구 문학상 900여 개를 수상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준 우리 한실문예창작 여러 문학회의 문우들에게 이 시간 감사드리고, 행복과 기쁨과 낭만을 함께하고 싶다.
이 한실문예창작 문학 동아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함께하는 동안 서로 즐겁게 서로 정성 다해 가꿔 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건강해야 한다. 그리고 문학 창작에 대한 열정과 정성이 한결같아야 할 것이다.
부디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알뜰히 창작하고, 이를 책으로 발간하는 향긋한 삶을 지속해 나갔으면 좋겠다.
서로 격려해 주고, 서로 이끌어 주고, 서로 감싸 주면서, 이 멋진 작가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를 소망한다.

―한실 문예창작 지도 교수 (문학박사, 전 전남대 교수)
낭만 대통령 박덕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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