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31 알렉산드로스
32 카이사르 * 알렉산드로스와 카이사르의 비교 (뒤 아이양 작성) 33 에우메네스 34 세르토리우스 * 에우메네스와 세르토리우스의 비교 35 포키온 36 소(少)카토 * 포키온과 소(少)카토의 비교 (뒤 아이양 작성) 37 데메트리오스 38 안토니우스 * 데메트리오스와 안토니우스의 비교 |
Plutarchos
플루타르코스의 다른 상품
申福龍
신복룡의 다른 상품
알렉산드로스는 불충분한 보급으로 출발했으면서도 출정하는 배에 오르기에 앞서 출진 병력의 형편을 살펴본 다음, 누구에게는 농지를 나눠 주고, 누구에게는 마을을 다스릴 권리를 주고, 또 누구에게는 마을이나 항구의 수입권을 주었다. 이에 페르디카스 장군이 물었다.
“폐하께서는 폐하를 위해 무엇을 남겨 두셨습니까?” 이에 알렉산드로스가 대답했다. “나의 희망이오.” 그 말을 들은 페르디카스가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폐하와 함께 출정하는 저희에게도 그 희망을 나눠 주십시오.” 그러면서 페르디카스가 자신에게 할당된 재산을 포기하자 알렉산드로스의 다른 친구들도 그를 따라 재산을 포기했다. --- p.35 (알렉산드로스에게 맞섰던 페르시아의 왕) 다레이오스는 그의 측근들이 있는 밖으로 나와 두 손을 하늘로 쳐들고 기도했다. “나의 부족과 왕국을 지켜 주시는 신이시여, 무엇보다도 제가 지난날에 보았던 페르시아의 행운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도우소서. 알렉산드로스가 저의 소중한 것들을 가져간 다음 호의를 보였으니, 이제 제가 승리해 그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도록 하소서. 그러나 만약 하늘의 시샘과 세상사의 변화로 말미암아 운명의 시간이 저에게 다가와 페르시아의 통치가 끝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키로스(Cyrus)의 왕좌에 앉지 말게 하시고 알렉산드로스에게 넘기소서.” --- pp.61~62 |
완역을 넘어 후대가 추가한 단편까지 수록한 국내 최초의 판본
오랜 기간 번역에 몰두한 신복룡 교수와 50년 만에 『영웅전』 완역을 선보이는 을유문화사는 완성도 높은 판본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하버드대학 출판부에서 내놓은 페린 번역본을 바탕으로 빠뜨린 내용 없이 완역을 진행했다. 또한 원전에서 유실된 「한니발전」과 「스키피오전」 등 여러 내용을 후대의 작가들이 작성한 판본으로 추가해 놓았다. 플루타르코스의 원전에 못지않은 깊이를 자랑하는 이 추가 작업들은 오직 을유문화사의 이번 판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내용이다. 원전 완역을 넘어서 보다 완벽한 ‘영웅전’을 선사하고자 기획한 이 판본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영웅 열전을 더욱 풍성하게 선보인다. 카이사르, 브루투스, 알렉산드로스, 페리클레스…… 역사서이기 이전에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이야기 오래된 고전이라고 하면 딱딱한 이야기라는 선입견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영웅전』에는 지금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이 많이 들어 있다. 예를 들어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대사로 유명한 카이사르의 암살 장면을 들 수 있다. 사실 ‘브루투스 너마저’는 셰익스피어가 이 사건을 각색해 만든 희곡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창작해 넣은 대사로, 실제로 이 사건을 기록한 역사서에는 등장하지 않는 말이다. 그런데 셰익스피어의 각색보다 『영웅전』의 원본이 더 드라마틱하다.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의 칼에 찔려 가며 도망치던 카이사르는 멀리서 브루투스가 칼을 꺼내는 모습을 보고는 아무 말 없이 자신의 망토로 눈을 가린 채 그 자리에 멈춰 버린다. 후계자로 점찍었을 만큼 아끼던 젊은이가 자신을 죽이려는 사실에 크게 충격을 받은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절망했던 것이다. 그 외에도 로마의 창건자 로물루스의 미스터리한 죽음, 인생의 회한을 한 줄의 말 안에 모두 담은 안토니우스의 유언, 상대를 교묘히 비웃는 키케로의 신랄한 유머 등 다양한 장르에 해당하는 멋진 순간을 수백 번 이상 만날 수 있다. 고전 역사서의 매력을 살린 번역과 상세한 원전 표기 이처럼 극적인 드라마를 선보이는 옛 이야기의 말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 본 판본은 과거 을유문화사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펴낸 『영웅전』의 번역본을 참조해 좀 더 고아(古雅)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사극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옛 말투를 살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편, 플루타르코스는 다른 저자의 책이나 글을 인용하면서 정확히 어떤 책의 어떤 구절을 가져 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용에 대한 규칙이 정해지지 않은 옛날에 작성된 책이므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가 인용한 원전을 궁금해 하는 독자들에게는 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다. 본 판본은 플루타르코스가 인용한 책들의 제목과 장을 함께 표기함으로써 연계 독서를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유일한 한국어 판본이기도 하다. 소장하기 좋은 디자인 워크룸이 디자인한 본 세트는 위대한 고전을 오래도록 소장하려는 독자들을 위한 것이다. 표지에서 글자를 최대한 뺀 과감한 구성은 이미지에 힘을 실어 줌으로써 특유의 개성을 자아낸다. 또한 사철 제본과 하드커버 양장으로 오래 보관하기 좋도록 제작했다. 어디에 놓아두어도 보기 좋고, 언제 펼치더라도 튼튼한 을유문화사의 『영웅전』은 삶의 지침서로써 독자와 함께 오랜 길을 걸어갈 것이다. |
나는 때로 창조주와 내 존재 자체를 저주했다. (그러나) 플루타르코스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 주었다.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정수(…). 세계의 도서관이 불탄다면 나는 서둘러 셰익스피어와 플라톤, 그리고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구해낼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플루타르코스는 상상과 신화의 영역이 아닌, 실제 역사의 현장 속에서 뜨겁게 타올랐던 그리스와 로마의 수많은 ‘영웅’들을 보여 주었다. 알렉산드로스, 카이사르, 페리클레스 등 여기 등장한 영웅들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쟁쟁한 인물들이다. 서양의 유명한 장군들은 물론, 많은 작가와 예술가와 사상가 들이 그들의 삶을 읽고 새로운 영웅으로 태어났다.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려는 독자들 역시 시대의 한계를 뚫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이 책 속의 인물들로부터 지독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한 번 사는 인생, 여러분의 가슴 속에도 뜨거움이 있음을 깨닫고, 그것을 일깨워내는 소중한 기회를 얻기 바란다. - 김헌 (고전학자 /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