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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색종이도 필요해
전자윤이원오 그림
브로콜리숲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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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숲 동시집

책소개

저자 소개2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붕어빵을 먹을 때는 꼬리부터 먹는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무해한 주연》, 이야기 동시책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 동시집 《까만 색종이도 필요해》, 동화책 《새파란 미운털의 비밀》 《개똥이-서해 바닷물을 다 마시고도 짜다고 안 한 아이》 《다람쥐 귀똥 씨와 한 밤 두 밤 세 밤》 《비밀은 아이스크림 맛이야》, 그림책 《읽는 사람 김득신》 《그림자 어둠 사용법》 등이 있다. 샘터상, 한국안데르센상, 부산아동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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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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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 중입니다. ‘대구 단편영화제’ ‘이태원길 공공미술 프로젝트’등 여러 분야에서 작가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09쪽 | 206g | 148*210*8mm
ISBN13
979118984724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동물원 얼룩말
흰 붕대 감은
이집트 미라 닮았다

놀리지 마!
붕대가 아니고 길이야

내 고향 아프리카
잊지 않고 찾아가려고
가는 길 그려둔 거야

언제쯤 내 고향 갈 수 있을까
눈물 얼룩 지우고 그린
그리운 고향길이야
--- 「얼룩말」 중에서

어린이 무료 체험 행사입니다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모양 틀을 골라 봐요
별, 나무, 자동차, 우주선, 하트 모양
다 골랐으면
마음 한 숟가락 국자에 담아요

불 위에 살살 녹여 봐요
마음이 따뜻해야 모양이 잘 나와요
뜨거우니까 조심해요

하얀 마음이 꿀물처럼 녹으면
소다 가루를 찔끔 넣어요
부푼 마음을 판 위에 부어요

이제 모양 틀을 올리고 철판으로 눌러줘요
조심해요
마음이 식으면 깨지기 쉽거든요

바늘로 콕콕 모양 틀을 떼어내요
별은 어려워요
성난 모서리가 잘 부서지니까요

괜찮아요
망가진 나무도 자동차도 달콤해요
하트 모양은 성공이에요

어때요? 지금 마음은
--- 「마음은 달고나」 중에서

줄임말
귀엽고 재밌기만 한 말인데

어른들은 이상한 말이래요

머리와 꼬리만 있어도
잘 달리는 말인데

어른들은
어서 몸통을 붙여주래요

그래서
풀이 있나 봐요

줄임말 붙이는 풀이요
--- 「줄임말 풀이」 중에서

왜 못 봤을까?

풀숲에서 삼각자를 찾고
바위에서 장화를 찾고
구름에서 아이스크림을 찾았으면서

지붕에서 우산을 찾고
학교에서 상어를 찾고
버스에서 바람개비를 찾았으면서

그 아이
옷소매에 숨은 그늘은
왜 못 봤을까?
--- 「숨은 그늘 찾기」 중에서

개구리 학생들
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개개비 교장 선생님
연밥 마이크 잡고
계속 한 말씀 중입니다

여름 방학이라고
너무 놀지 말고
알게게겠지

책 많이 읽고
알게게겠지

운동 열심히 하고
알게게겠지

도대체 언제 끝날까요?
개개비 교장 선생님

알게게겠지 알게게겠지……

--- 「개개비 교장 선생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주 작은 섬’은 점점 자라나 ‘조금 더 큰 섬’이 되고…
따스함이 머물 ‘집’의 벽돌을 쌓아 올리듯 잊고 살았던 동심의 집을 짓다

전자윤 시인은 어릴 적 ‘아주 작은 섬’인 고향을 떠나오면서 두고 온 ‘집’에 대한 그리움의 돛을 펼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와 닿았을 것이다. 그 그리움을 마음 속 깊은 곳에 지니고 살면서 조각배를 타고 섬에서 육지로 건너오듯 일렁였을 것이고, 육지에 발 디디고 서있으면서 다시 바다 건너 작은 섬을 향하는 애잔한 마음을 다독이며 살았을 것이다.

시인은 동시를 만나기 전 이미 다른 여러 장르에서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바 있다. 비록 동시의 경력은 길지 않다고 볼 수 있겠으나 일렁이며 출렁이며 동심과 상상력을 키워왔던 시간은 그리 짧지 않다 하겠다. 부산아동문학 신인상,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을 받으며 짧은 기간에 돋보이는 행보를 보여 왔다. 동시 동네에 도착한 후 3년 만에 내놓는 첫 동시집은 시인의 노력을 드러내 보여 주는 일이기도 하겠다.

시인의 첫 동시집이니만큼 『까만 색종이도 필요해』에 실린 50편의 시에는 다양한 관심사에 이은 세밀한 시선들을 엿볼 수 있다. 시인의 고향 마을을 아직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재의 어린이들의 이야기까지 시공간을 가로 지르는 스케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느끼는 아이들의 욕망과 아픔을 쉬 보아 넘기지 않고 있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는 작품들. 발랄한 발상으로 또는 약간 삐딱한 세상보기의 작품들로 다채롭게 채워진 작품들.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한 방향을 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시인의 마음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돛을 활짝 펴고 동시의 바다를 항해하다보면 ‘물꼬리’나 ‘물이파리’의 힘찬 지느러미 짓과 ‘봄이라면’과 ‘무지개 김밥’ ‘마음은 달고나’ 같은 군침 돌게 하는 맛과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이 바라듯 조용하지만 한편으로 발랄한 어조로 뱉어낸 동시들이 자신의 집에서 독자들의 마음으로 따스한 바람을 타고 순항할 것이다. 문구점에서 사온 색종이 꾸러미에 ‘까만 색종이’가 빠지는 범은 없다. 까만 색종이가 있어야 뭐든 눈을 뜰 수 있으니까, 그래야 비로소 세상을 또렷이 볼 수 있으니까.

시인의 말 - 아주 작은 섬

저는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났지만,
누군가 고향을 물으면 늘 그보다는 ‘조금 더 큰 섬’을 떠올립니다.

남쪽 바다에 있는 ‘조금 더 큰 섬’…….
검푸른 바다가 날마다 붉은 해를 낳았고,
마당에 한가득 자갈 비를 뿌리는 태풍이 수시로 드나들었고,
어느 해 첫눈을 본 이후 기쁠 일이 없었던 가족이 살았습니다.
그 가족은 도시로 이사를 하고 나서는 뿔뿔이 흩어져 살았지요.
아마도 ‘조금 더 큰 섬’을 떠나올 때 ‘집’을 챙겨오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써왔던 동시도 그랬습니다.
그 동시에게 돌아갈 집이 생겨서 기쁩니다.
멋진 동시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첫 동시집을 만들어주신 브로콜리숲 출판사와 귀한 해설로 앞길을 축복해주신 황수대 선생님, 그림을 그려 주신 이원오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조금 더 큰 섬’ 기억을 함께 나눠 가진 가족들에게 고맙습니다.

2021년 9월
전자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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