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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분에게 · 6
제1부 1. 다섯 시 급행 열차 · 12 2. 딴 세상에서 온 소녀 · 31 3. 스벤치츠키 댁의 크리스마스 파티 · 75 4. 피할 길 없는 운명 · 104 5. 과거와의 고별 · 143 6. 모스크바의 숙영지 · 178 7. 여로(旅路) · 221 제2부 8. 도 착 · 266 9. 바르이 키노 · 289 10. 한길에서 · 318 11. 산림 의용대 · 340 12. 달콤한 마가목 열매 · 364 13. 여신상 맞은편 집 · 388 14. 다시 바르이키노에서 · 431 15. 종 막 · 476 16. 에필로그 · 513 유리 지바고의 시 · 530 작품론 · 575 연보 · 590 |
Boris Leonidovich Pasternak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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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거대한 전투 소리와 위대한 사랑 그리고 침묵이 있었다.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소설 《닥터 지바고》는 20세기 초 러시아혁명 시대의 불안 속에서 삶의 자유를 추구하는 지식인의 고백과 사랑을 담고 있다. 《닥터 지바고》는 1956년 국내 출판이 거부되고, 1957년 밀라노에서 이탈리아어로 출간되었으며 이후 각국의 언어로 출판되었다. 그리고 다음 해인 1958년 이 작품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지만 소련 내에서 큰 반대가 일어 파스테르나크는 결국 수상을 거부했다. 《닥터 지바고》는 시와 산문적 문장이 교차하는 지점에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모색해온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파스테르나크의 탐구와 모색을 실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서정시적인 아름다움과 서사시적인 전개를 통해 ‘소설 시’라고 할 수 있는 문체와 작가가 탐구해온 깊이 있는 지식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소설의 주인공 유리 지바고를 통해 러시아혁명과 개인의 정치·사회적인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주의 현실에 대한 환멸, 20세기 초 러시아 사회의 불안과 그 속에서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지식인의 모습과 자연과의 교감, 라라에 대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작중인물을 통해 혁명을 받아들이는 두 가지 방식, 즉 방관자적 태도와 행동가적 태도의 대비를 통해 궁극적인 가치란 무엇인가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인간성에 기반을 두지 않는 한 어떠한 혁명도 인간 존재를 고양시키기보다 결국 이데올로기에 잠식되고 만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작품은 이후 1965년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면 영화사상에도 가장 위대한 서사극으로 평가받는다. 파스테르나크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함께 러시아 문학에 불멸의 금자탑을 이룩했다.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러시아 문학의 특성인 동시에 러시아 지식층의 최대의 관심사는 사회의 움직임이나 나라의 운명에 대한 것으로, 19세기와 20세기의 러시아 고전문학은 가치관의 호란과 이데올로기의 강요에 의해 신음하는 비극적 인간상을 주인공으로 하여 폭력의 부당성과 혁명이라는 미명 하에 인간이 어떻게 파멸되어 가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Boris Pasternak)의 《닥터 지바고》는 이러한 작품들 중 대표적인 것이며, 그는 이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영웅적인 자유주의자 작가로 서방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반체제 운동의 선구자이기도 했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러시아의 지성과 양심으로서 볼셰비키혁명의 실상을 증언하고 있다. 예술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예술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한 그는 음악과 시, 법학을 거치면서 위대한 소설 작가로 변모했다. 20세기 초엽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에 시인인 마야코프스키 등과 교류하면서 중견 시인으로 자리를 굳혔으나 비밀경찰에 의한 시인들의 숙청이 있게 되자 창작을 중단하고 셰익스피어, 니체 등의 번역에 몰두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20여 년의 공백 기간 동안에 그는 필생의 역작인 《닥터 지바고를 잉태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1917년 볼세비키 혁명을 전후하여 겪어야 했던 러시아 지식인의 비극적 운명을 서사시적으로 엮은 소설로, 파스테르나크 자신이 체험한 모든 것을 압축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혁명의 미명하에서 학대받고 이용당하며, 집단의 횡포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자유와 지성의 쓰라린 경험과 비참한 자신의 운명을 ‘지바고’라는 작가 자신의 분신을 통하여 표출하려 했던 것이다. 이 작품의 내용은 의사이며 시인인 주인공 유리 지바고의 1905년 혁명 전야의 청년시절부터 1929년 모스크바에서 심장마비로 죽을 때까지의 생활과 사랑으로, 지바고는 숙부의 양육 아래서 성장하여 제1차 세계대전 기간중 군의관으로 종군하게 되나, 혁명이 일어나 공산주의 사회로 체제가 바뀌면서 귀환하게 된다. 그런 부유한 계층에 속했던 지바고는 정치적인 강압과 획일, 그리고 경제적 파탄으로 견딜 수 없게 되자 모스크바를 떠나 우랄 지방으로 도피하게 된다. 도피 도중 지바고는 혁명의 실상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된다. 이렇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한 지바고에게 숙명적인 연인 라라의 헌신적인 사랑은 그의 삶에 유일한 위안이 된다.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은 비극적인 결말을 맺게 되나, 애절하고 진실된 그들의 사랑에서 독자는 커다란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혁명의 실상을 고발하면서, 혁명을 받아들이는 두 방식 즉, 방관자적 태도와 열렬한 행동가적 태도의 대비를 통해 궁극적인 가치란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결국 인간성에 기반하지 않는 어떠한 혁명도 인간 존재를 고양시키기보다는 이데올로기라는 광신에 의해 파멸되고 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서정시적인 아름다움과 서사시적인 전개를 통해 소설시라 할 수 있는 세련된 문체와 작가의 해박하고 깊이 있는 지식이 깊은 철학을 지닌 대화, 미묘한 심리 묘사, 심오한 사색, 웅장한 자연의 배경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이 호화로운 내용의 작품은 감히 러시아 고전문학의 대열에서도 빛나는 걸작으로 손꼽을 수 있겠다. 그리고 작품 구성은, 한 시대의 역사적 흐름 속에 점철되는 사건과 인물들이 적절하게 부침하면서 거미줄보다 더 가느다란 선으로 작품 전체를 종횡으로 엮으며 완전무결한 드라마를 전개함으로써 읽는 이들을 압도시키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닥터 지바고는 소련에 반세기 만에 처음 나온 문학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파스테르나크가 《닥터 지바고에서 거둔 예술적인 성과는 장차 소련 문학의 방향을 정하는 교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매 찬란한 세계 고전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닥터 지바고는 파스테르나크의 이름과 함께 러시아 문학사에 불멸의 금자탑을 이룩하게 될 것이다. - 옮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