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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의 사랑법 (큰글씨책)
사랑의 불꽃
노자영
가갸날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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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편지글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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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꿈에 본 처녀에게
독약을 마신 후에
은실 같은 물결 위에 방울방울 떠도는 사랑의 눈물
황혼의 때
첫사랑의 눈물
비 오는 밤에
애자에게 보내는 최후의 편지
월화 씨에게
정자의 영전에
달은 밝은데 외로운 내 마음
황포탄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오늘 밤 떠나기 전에
동경에 있는 애희 씨에게
애인 T양에게
최후의 하소연
일화 씨에게
옛 벗 혜순 씨에게
세상을 뒤로 두고
나도 사람입니다

저자 소개 1

盧子泳, 춘성春城

시인 · 수필가. 호는 춘성(春城). 1898년 평남(황해도 송화군 상리면 양지리)에서 출생하였으며 평양 숭실중학교에 입학하였다. 1919년 한성도서주식회사(漢城圖書株式會社)에 입사했으며, 1925년경 일본으로 넘어가서 니혼대학[日本大學]에서 수학하였으나 폐 질환으로 학업을 채 마치지 못하고 귀국해 병상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서울]·[학생]지의 기자로 있으면서 감상문 등을 발표했으며, 1934년 문예지 [신인문학(新人文學)]을 발간하였으나 자본 부족으로 중단, 1935년 조선일보사 출판부에 입사하여 [조광(朝光)]지의 편집을 맡았고, 1938년 기자 생활
시인 · 수필가. 호는 춘성(春城). 1898년 평남(황해도 송화군 상리면 양지리)에서 출생하였으며 평양 숭실중학교에 입학하였다. 1919년 한성도서주식회사(漢城圖書株式會社)에 입사했으며, 1925년경 일본으로 넘어가서 니혼대학[日本大學]에서 수학하였으나 폐 질환으로 학업을 채 마치지 못하고 귀국해 병상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서울]·[학생]지의 기자로 있으면서 감상문 등을 발표했으며, 1934년 문예지 [신인문학(新人文學)]을 발간하였으나 자본 부족으로 중단, 1935년 조선일보사 출판부에 입사하여 [조광(朝光)]지의 편집을 맡았고, 1938년 기자 생활 청산 후 '청조사(靑鳥社)'를 직접 경영하기 시작했다.

1919년 8월 [매일신보]에 「월하(月下)의 몽(夢)」이, 그 해 11월에 「파몽(破夢)」·「낙목(落木)」 등이 시부분에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21년 [장미촌], 1922년 [백조] 창간 동인으로 가담하여 [백조] 창간호에 시 「객(客)」·「하늘의 향연(饗宴)」·「이별한 후에」를 발표했고, [백조] 2호에 「우연애형(牛涎愛兄)에게」라는 수필을, 1923년 소설 「반항(反抗)」을 발표했다. 1924년 첫 시집 『처녀(處女)의 화환(花環)』, 1928년 제2시집 『내 혼(魂)이 불탈 때』, 1938년 제3시집 『백공작(白孔雀)』 등을 간행하였다. 1940년 10월 6일 41세 나이에 갑작스런 발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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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210*297mm
ISBN13
9791187949664

출판사 리뷰

1920년대는 연애의 시대였다. 나라를 잃은 지 십 년이 넘어가고 3·1만세운동마저 좌절되자, 허무주의가 팽배하였다. 이런 시대풍조 속에서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은 연애에 목숨을 걸었다. 연애지상주의는 평양 기생 강명화의 자살(애인 장병천도 뒤이어 자살), 윤심덕과 김우진의 동반자살 등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창조》 《백조》 《폐허》 같은 문학지들이 등장하면서 문학적 감상주의가 연애에 덧씌워지고, 지탄 받아 마땅한 정사사건에도 스토리텔링이 입혀졌다. 연애에 탐닉한 청춘들의 문화를 가장 여실히 증명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의 원전인 《사랑의 불꽃》(1923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첫 간행)이다.


100년전 청춘 모두가 애독하던, ‘시 이상의 시, 소설 이상의 소설’

“경부선 차 속에서 한 놀라운 현상을 보게 되었다. … 백여 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일제히 버들 바구니에서 연분홍색의 책을 한 권씩 꺼내들고 읽기 시작하였다.”

1926년 8월 12일자 《조선일보》의 한 대목이다. 《사랑의 불꽃》은 당시 이 책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여학생들의 호응은 절대적이었다.

《사랑의 불꽃》에는 모두 19편의 연애편지가 실려 있다. 첫사랑의 설렘을 담아 보내는 연서에서부터 이국에 있는 연인에게 띄우는 절절한 사모의 편지, 떠나간 애인에 대한 그리움, 이별 통지 등 연애의 알파와 오메가를 담았다. 당시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실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암시하는 편지도 3편이나 된다.

이 책을 엮은 시인 노자영에 따르면(원본 초판은 저작자를 오은서로 기록하고 있지만, 오은서는 가상의 인물로서 나중에 나온 판본에서는 노자영이 엮은 것으로 수정하고 있다) 나도향, 설의식을 비롯한 저명한 문인들이 한두 편씩 붓을 든 것이라고 한다. 당시의 신문에 실린 이 책의 광고 문구를 보면 “현대 신진문사들이 청춘의 정열과 피와 눈물과 한숨과 웃음을 쏟아 아름답고 묘하게 쓴 러브레터 집이니, 시 이상의 시이며, 소설 이상의 소설”이라는 구절이 보인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편지의 대부분을 노자영 자신이 쓴 것으로 본다. 노자영은 《백조》 《장미촌》 동인으로 여러 권의 시집과 소설집, 수필집을 출간하였는데, 《조광》 《신인문학》 등 문예지의 편집자이자 베스트셀러 제조기로 이름이 높았다. 이 책은 지나친 감상주의와 문장의 꾸밈이 도를 넘어 청소년들에게 해독을 끼친다는 비판과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연애마저 잊은 오늘의 청춘에게 제안하는 한 장의 편지

이 책은 우리 근대 출판의 역사에서 그 앞머리를 장식하는 슈퍼 베스트셀러로 일컬어진다. 지금으로 치면 최초의 밀리언셀러였다. 책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연애의 모습만 보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는 출구가 보이지 않던, 꿈을 잃은 시대 우리의 어두운 자화상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청춘들도 고단하기는 마찬가지다. 물질적 풍요가 넘쳐난다지만 취직 공부에 반생을 걸다시피 해야 하는 청춘들은 연애는 물론 동세대와의 교감어린 소통마저 잃어버렸다. 인스턴트 사랑과 익명의 SNS 세계에 갖혀 있는 청춘들에게 아날로그 사랑, 아날로그 소통의 기술을 선물한다. 100년 전 젊은이들의 필독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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