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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글
- 본문 1화 ~22화 - 맺음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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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녀 할머니는 하루에 한 번 쯤은 베개를 베고서는 자는 듯한 자세를 취하였는데, 그 포즈를 취하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내 이제부터 지리(地理)를 밟을 터이니 방해해선 안 돼’라는 것이다. 그 마녀 할머니가 ‘지리’를 밟을 때 대체 무엇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녀의 영혼(혹은 무의식)을 통해 회복되어 집에 가 있는 자신의 환자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 집으로 가서 살피는 것이었다.
나는 성경이나 불경 또는 전설에서 천리안을 지닌 성현이나 도사들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었지만, 그때까지는 황당한 이야기로 치부하고 믿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그것이 사람들이 지어낸 허구(픽션)가 아니라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 p.149 서양 의학에서 보면 그 할머니의 비장은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수지침 요법의 맥진에서는 분명 비장의 문제였기에 숙이는 손가락의 비장기맥에다 침을 놓음으로써 일시에 그 할머니의 불치병을 거짓말처럼 낫게 했다. 실로 수지침 요법은 위대한 우리 민족 고유의 의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p.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