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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내사2부 독백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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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리면 사람이 짐승이 되기도 하니까요.”궁지에 몰린 여섯 명의 여자들, 그리고 한 남자의 죽음마지막 순간까지 독자들을 몰아붙이는 놀라운 필력!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살지만,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 낡은 원룸. 옆집에서 들리는 소음은 사생활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창밖에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와 싸움 소리로 위험한 정글 속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늘 깨닫게 된다. 돈만 생기면 바로 이곳을 떠나고자 하지만, 결국 돈이 없어서 남게 되는 무기력하고 우울한 곳이다. 이 원룸의 여성 전용층 계단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3층에 거주하는 여섯 명의 여성들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다. ‘내사 보고서’와 ‘참고인 진술서’의 형태로 전개되는 이 여성들의 진술은 여섯 명 모두를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하면서도 동시에 묘하게 어긋난다. 수사관 앞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숨기며 ‘적당한’ 사실만 말하는 이들의 진술이 반복될수록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독자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들은 포식자이자 피식자로서 기회가 온 순간 단번에 목덜미를 물고 숨통을 끊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망설이는 순간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공포를 갖고 있는 이 여성들은 사건이 진행될수록 감춰왔던 욕망을 드러내며 상상할 수도 없는 결말을 만들어낸다.‘케이시’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과거 원룸촌에 살면서 겪었던 좁고 삭막한 공간과 측간 소음, 어쩔 수 없이 부대껴야 했던 사람들 등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독특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했다. 또한 소설에서 등장인물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고 이름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소설을 읽는 데 집중하지 못했던 작가는 주인공들에게 이름 대신 숫자를 붙임으로써 오히려 기존에 없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서점에서 소설을 읽어보다가 책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직접 이야기를 써보기로 결심한 작가는, 이 원고를 완성한 후 직접 전자책을 제작하고 온라인 서점에 올렸다. 미스터리 스릴러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서 회자되던 이 소설은 영화제작자의 눈에 띄어 전격적으로 영화화 계약을 했고, 뒤이어 단행본 출간 계약까지 따내면서 오직 이야기의 재미와 작가의 필력만으로 새롭게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시작부터 순식간에 빠져드는 흡인력,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속도감 있는 문체,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들은 전에 없는 새로운 즐거움을 주며 독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것이다. 등장인물 301호 “자연에는 포식자도 피식자도 있는 법입니다.”무속인으로 원룸 근처에 작은 신당을 만들어 점을 봐준다. 지치고 힘들어하는 젊은 청춘들을 안쓰러워하며 저렴한 금액으로 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같은 층에 사는 다양한 처지의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302호“유령처럼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살았다.”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재택 근무를 하며 2년 가까이 원룸에 살았다. 예민한 성격으로 소음에 민감하지만, 옆집 303호에서 들리는 소리를 유심히 들으며 사생활을 추측한다. 303호“벼랑 끝에 몰리면 사람이 짐승이 되기도 하니까요.”사회복지사로 지적장애인인 304호를 돌봐준다. 대형견같이 착하고 듬직했던 남자친구가 사업 실패로 성격이 바뀌자, 안전하게 헤어질 방법을 고민한다.304호“앞집 언니는 좋은 사람입니다.”지적장애인으로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 303호를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고, 물고기를 좋아해 집에 어항을 여러 개 두고 물고기를 기른다. 305호“싫어하는 것보다 무서워하는 게 더 낫잖아요.”노점에서 직접 만든 액세서리 판매하는 여성. 몸에 가득한 피어싱과 타투 때문에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피한다. 특히 306호에게 괴롭힘을 당한다.306호“이 나이에 혼자 살면 그런 것도 말해야 해?”원룸 건물 청소와 관리를 맡은 50대 여성. 건물 입주민들에 대한 험담과 소문을 옮기고 다닌다. 죽은 남자를 처음 발견하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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