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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답하는 시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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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임유영_사랑도 배울 수 있나요?
시 ― 사랑의 열매
산문 ― 나 홀로 뜰 앞에서

김선오_당신에게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시 ― 껌 종이
산문 ― 유령과 은박지

신용목_당신에게 남아 있는 사랑의 흔적이 있나요?
시 ― 스크류바 빈 봉지
산문 ― 마음 살해자의 미래

안희연_사랑은 우리를 어디까지 데려다 놓을 수 있을까?
시 ― 단차
산문 ― 귤 상자를 안고

양안다_당신에게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시 ― 백일몽
산문 ― 우리 사랑은 냉장고 속 얼음처럼

황인찬_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나요?
시 ― 금과 은
산문 ― 사랑 때문에 죽을 수는 없어서

최지은_누군가의 사랑을 기쁨으로 바라본 순간을 기억하나요?
시 ― 흰 개가 달려오는 결혼식
산문 ― 오늘, 연가교

강혜빈_당신에게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시 ― 호두 정과
산문 ― 사랑을 발명하는 사람

목정원_우리는 만나지 않는 채로 사랑할 수 있을까?
시 ― 끝없는 해안
산문 ― 무람없는 사랑

이혜미_당신에게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시 ― 원테이크
산문 ― 모아 든 두 손에 잠시의 영원이

김승일_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이유로, 당신 자신을 사랑하나요?
시 ― 내 아내
산문 ― 단추

송승언_사랑은 어떻게 경험되는 걸까요?
시 ― 불량목 다음
산문 ―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이제니_영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랑이 있나요?
시 ― 영원이 너의 미래를 돌아본다
산문 ― 영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랑이 있나요

구현우_사랑이 떠난 후 당신은 무엇으로 남아 있나요?
시 ― LETTERING
산문 ― 흔들린다 흔들리지 않는다

이규리_당신에게 남아 있는 사랑의 흔적은 무엇인가요?
시 ― 블루 노트
산문 ― 너무 늦게 당신을 말해도 되나요?

저자 소개15

임유영

 
2020년 문학동네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오믈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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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오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좋아하는 것이 많지 않지만, 무한히 변주되고 갱신되는 피아노와 시만큼은 자신 있게 좋아한다 말하는 시인. 시집 『나이트 사커』와 『세트장』, 에세이 『미지를 위한 루바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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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목

 

愼鏞穆

1974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등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2000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아무 날의 도시』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나의 끝 거창』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 산문집 『당신을 잊은 사람처럼』, 장편소설 『재』 등이 있다. 육사시문학상 젊은시인상, 시작문학상, 노작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백석문학상등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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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당근밭 걷기』, 산문집으로 『단어의 집』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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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다

 

Yang Anda

199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201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숲의 소실점을 향해』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몽상과 거울』,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가 있다. 창작 동인 ‘뿔’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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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1988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시를 이용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주 고민한다. 시를 통해 타인과 깊게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매일 시를 쓰고 읽는다.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학이란 잘 대화하는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 문학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2010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1988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났다. 시를 이용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주 고민한다. 시를 통해 타인과 깊게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매일 시를 쓰고 읽는다.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학이란 잘 대화하는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 문학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2010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가 있습니다. 산문집으로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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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崔智恩

2017년 창비 신인시인상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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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빈

 
시인. 사진가 ‘파란피paranpee’. 뉴노멀이 될 양손잡이. 빛과 컬러를 중심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이미지를 발명하고 있다. 2016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미래는 허밍을 한다』, 『밤의 팔레트』 외 다양한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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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원

 
서울대 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렌느2대학에서 공연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에서 공연예술이론 및 예술학일반을 가르치며, 변호하고 싶은 아름다움을 만났을 때 비평을 쓴다. 산문집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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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李慧美

1988년 경기 안양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보라의 바깥』 『뜻밖의 바닐라』 『빛의 자격을 얻어』, 에세이집(이하 공저) 『시인, 목소리』 『촛불의 노래를 들어라』 『당신의 사물들』 『어쩌다 당신이 좋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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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일

 
1987년 경기도 과천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9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시단에 나왔다. 《1월의 책: 죽고 싶은 김승일》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김승일 시인이 쓴 글을 엮은 책이다. 3개월 동안 발표한 시와 에세이를 모두 모았고, 미공개 편지와 일기글 77편을 실었다. 김승일의 작품으로는 시집 《에듀케이션》(2011), 《여기까지 인용하세요》(2020), 《항상 조금 추운 극장》(2022), 산문집 《지옥보다 더 아래》(2024) 등이 있다. 2016년 제19회 현대시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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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언

 
1986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201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철과 오크』, 『사랑과 교육』, 작품 『직업 전선』, 에세이 『덕후 일기』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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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니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페루」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집『아마도 아프리카』『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를 출간했다. 제21회 편운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제2회 김현문학패,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표면의 언어로써 세계의 세부를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작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세계와 조금은 다른 세계, 조금은 넓고 깊은 세계에 가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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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우

 

구태우

1989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2014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구태우라는 이름으로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레드벨벳, 샤이니, 슈퍼주니어, 루나, V.O.S 등의 노래를 작사했다. 시집 『나의 9월은 너의 3월』 『모든 에필로그가 나를 본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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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리

 
199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앤디 워홀의 생각』, 『뒷모습』,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당신은 첫눈입니까』가 있고 산문집으로 『시의 인기척』, 『돌려주시지 않아도 됩니다』가 있다. 질마재문학상, 대구시인협회상, 시산맥작품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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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194g | 122*188*10mm
ISBN13
9791189467364

책 속으로

사랑은 언제나 모호하고, 모호한 채 나를 잠식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사랑이라는 유령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는 기쁘다.
--- 김선오, 산문 「유령과 은박지」 중에서

언젠가는 알겠지, 내 차례가 오겠지,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처럼 사랑의 처분을 기다렸다.
--- 임유영, 산문 「나 홀로 뜰 앞에서」 중에서

창밖에 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는 건 내가 나무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 양안다, 시 「백일몽」 중에서

너는 플라스틱 컵, 깨진 액정, 한쪽뿐인 이어폰, 이면지, 어설픈 맞춤법, 끝물 과일을 사랑한다고 했어. 불완전해서 유일해진 것들만을
--- 이혜미, 시 「원테이크」 중에서

사랑의 미래는 시보다 이르게 도래합니다. 미움도 이겨낼 사랑으로 진창 같은 세계를 환대하겠어요. 아, 비가 내려요.
--- 강혜빈, 산문 「사랑을 발명하는 사람」 중에서

꿈이라는 마음의
길가마다 띄엄띄엄 돌멩이가 받치고 언젠가 먹다 버린 스크류바 빈 봉지가
바래도 예쁜 분홍색으로
--- 신용목, 시 「스크류바 빈 봉지」 중에서

아흔아홉 계단을 내려갔어도 살아서는 내려갈 수 없는 단 하나의 계단이 있어서. 귤 상자를 끌어안고 있어. 두 번 다신 쏟지 않으려고.
--- 안희연, 시 「단차」 중에서

사랑에 대해 말하고, 또 사랑해야만 한다. 내가 사랑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사랑을 통해 내 삶이 어떻게 동력을 얻을 수 있는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고민해야만 한다.
--- 황인찬, 산문 「사랑 때문에 죽을 수는 없어서」 중에서

없던 문의 손잡이가 생기고
천사들이 달려가는 길이 열리고
천국의 지도를 바꾸고
날씨를 잊고 시간을 뒤바꾸며 생활을 지키는 사랑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 최지은, 산문 「오늘, 연가교」 중에서

내가 살리지 못한 당신
거기서 잘 사세요

남은 마음을 안고
여기서 사는 것은
내 몫입니다
--- 목정원, 시 「끝없는 해안」 중에서

반려인의 그림자에 사는 개처럼. 우리 고양이가 내 옆에 계속 붙어 있었다. 나는 고양이에게 좋은 소식이다. 내가 일어나서 움직이면 고양이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
--- 김승일, 산문 「단추」 중에서

나는 당신을 이 겨울처럼 사랑한다. 이 사랑은 내 것이 아님에도 늘 나에게 돌아온다.
--- 송승언, 산문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중에서

계절이 멈춘 옷을 입고서 보이지 않는 두 팔을 흔들면서. 받고 싶었던 사랑을 오늘의 들판에게 주려고. 바람은 기억이 되어 들판으로 불어온다.
--- 이제니, 시 「영원이 너의 미래를 돌아본다」 중에서

그 사람이 없으면 나와 사랑 둘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는 그런 사이 말입니다.
--- 구현우, 시 「LETTERING」 중에서

꽃밭이 펼쳐졌을 때 왜 나는 나를 바꾸었을까
아름다운 건 내 것이 아니야

어디선가 사랑은 잘못 말하라 했다
다 말하지 말라고도 했다

--- 이규리, 시 「블루 노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랑을 보듬는, 이해하는, 가로지르는
각양각색의 이야기


열다섯 명의 시인들이 들려주는 시와 산문 속에는, 궁극적으로 자신이 상정한 질문에 근접해가는 대답이 깔려 있으면서도 동시에 독자들에게 질문이 된다. 각자 경험했던 순간들에서 난반사되어 나온 사랑을 다시금 보듬고, 이해하고, 가로지르며 지금 도착해 있는 사랑에 응답하는 것이다. 아는 게 별로 없었기에 사랑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태어났음을 깨닫는 임유영의 산문부터, 첫사랑과 퀴어의 교차점에서 규정하는 언어에서 탈주하는 언어를 쓰고 싶게 된 김선오의 산문은 많은 물음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버려진 ‘스크류바 빈 봉지’에서 “바래도 예쁜 분홍색”의 이미지를 길어 올리는 신용목의 시와 귤 상자를 들고 ‘너’의 집을 찾아가는 짧고도 긴 여정으로 부재하는 사랑을 새로이 쓰는 안희연의 시는 지나간 사랑에 대해 다시금 헤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잠 속의 몽롱함처럼 사랑을 영원으로 착각하는 양안다의 산문, 젊은 날 지배했던 사랑에 대한 정서를 진솔히 고백하는 황인찬의 산문도 만나볼 수 있다.

사랑이 입장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순간을 포착하는 최지은의 시 「흰 개가 달려오는 결혼식」은 한 사람을 위해 쓰였지만, 사랑을 향해 바라보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랑의 무수한 모양을 맨손으로 헤아리며, 다시금 용기가 되어주자 말하는 강혜빈의 산문, 함께 했던 자욱한 시간을 부정하지 않는 태도로 “까닭 없는 슬픔의 까닭”에 대해 말하는 목정원의 시도 사랑의 새로운 얼굴처럼 나타난다. 카자흐스탄에서 유래한 손을 오목하게 받쳐 드는 기도법에서 사랑을 읽어내는 이혜미 의 산문, “당신의 인생 이야기가 한 문장이 되지 않아서” 다행인 날들의 사랑을 회상하는 김승일의 시, 소유하지 않되 다시금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계절의 방식에서 사랑을 감지하는 송승언의 산문, 흔들림과 번짐과 내면의 음악으로 사랑의 풍경을 재구성하는 이제니의 시, 사랑이라는 관념을 코너로 몰아세우며 사랑의 의문점을 추리하는 구현우의 시, “우리는 모두 먼저 간 푸른 점이었다”라고 “여름 감기”했던 슬픈 전염에 대해 말하는 이규리의 시까지, 빼놓을 수 없이 모두 주옥같은 사랑의 순간들이다. 단순히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파다한 얼굴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사랑의 의미를 구축하며, 각자의 사랑을 비춰보는 것. 그 마주침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한 번쯤 사랑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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