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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art 01 때론 아이들과 함께 추억 속으로 나는 랩의 창시자였는지 몰라 소설 『소나기』보다 더 『소나기』같은 탈고 안 될 전설 아이들의 고운 심성이 세계사를 움직인다 등등 part 02 은근슬쩍 수업에 문학을 끌어들이다 날개를 달다 제우스의 숨결 우리의 똘레랑스도 인정해주세요 등등 part 03 아이들은 여러 번 자란다 귀여운 배신 소크라테스도 변명했대요 파우스트처럼 착한 본성을 찾아요 등등 part 04 교내 행사로 크는 아이들 청춘! 때론 아프다 정글 같은 체육대회 영란에게 들려주고픈 합창의 화음 등등 part 05 독서토론은 혜성처럼 나타난 축복 매 순간이 꽃봉오리 예수님은 우리 주변에 있대요 황홀한 여행으로 출발! 등등 part 06 문학기행에 동반하는 독서 충무사에서 인간 이순신을 만나다 백담사에서 이 환장할 봄날을 만끽하다 토지 문학공원에서 과학 콘서트를 등등 part 07 어서 와, 어서 와, 어서 와. 안녕! 안녕! 안녕! 아이들과 함께했던 낭만적인 연애 우리들의 교사의 역사를 떠올리다 미나리처럼 강인하고 아름다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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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참 빠르다. 몇 년 전에 명퇴한 선배 선생님에게 나는 교사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 선생님의 뒤를 따라 그대로 답습하고자 했던 내 젊은 날의 의욕 넘쳤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지도하기 가장 힘들었던 합창지도를 선생님 어깨너머로 배워 우리반은 항상 우승권 안에 들곤 했었다. 스물세 살, 꽃다운 날에 시작한 선배 선생님의 교사의 길. 무척이나 곱고도 수줍은 얼굴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멋지게 놀 줄 알고, 여유를 아는 선배 국어 선생님도 퇴직하고 가족이 있는 서울로 갔다.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선생님은 항상 기다려 주는 여유를 가졌었다. --- p.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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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 즐거운 선생님, 즐거운 독서, 즐거운 이야기
이 책은 『지구본 위에 칠판을 걸다』 최혜경 저자의 에세이로서 36년 교직 생활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교사가 된 계기, 수업시간 에피소드, 학생들과 일화, 교사 독서토론 모임, 독서토론 선정 도서의 간략한 내용과 감상, 문학기행 여정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자꾸만 빠져드는 발랄한 문체에서는 수업시간마다 학생들의 집중력과 흥미를 이끌어 온 ‘선생님’만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일기처럼 기록한 글 하나하나에서 저자의 행복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엔도르핀이 넘치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내 인생의 선생님’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좋은 교사의 길’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멋진 본보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교사뿐만 아니라 모임의 일원으로, 답사하는 여행자로, 늘 배우는 탐구인으로 활동하며 작은 일에서도 기쁨과 즐거움을 느낀다. 생활 곳곳에서 힐링을 발견하는 저자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독자의 마음에도 평안과 안녕을 불어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