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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기도 주인공 여린 새싹 승리 Jesus 등등 2부 동그라미 사이비 종교인 성전환 작은 손길 기다림 1 등등 3부 시가 나올 줄 알았지 벙어리 같은 침묵 기도하는 영혼 그녀의 기억 쇠사슬 등등 4부 아직도 같은 하늘 아래 있네 별이 되리라 나무 1 피할 수 없다면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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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으로 먹고살기는 힘들다는 것을. 하지만 저는 시 쓰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가 나오는 한 계속 적어 내릴 것입니다. 시의 가치는 돈벌이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돈이지만 우리가 사는 이유가 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시야말로 우리가 진정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시들은 한 시인의 작은 목소리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때론 대기업의 회장님보다도 작은 시인의 목소리가 소중하게 느껴질 날도 있을 겁니다.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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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시집이지만 시 앞에서는 여전히 오래,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현실과 시 사이에 굳이 경계가 있다면 그게 이 책이기를 바랍니다. 현실에서 시로, 시에서 현실로 드나들 수 있는 얇은 문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과 시를, 시를 향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누구나 일상에서 겪어본 일, 사용하는 단어를 표현해 시를 썼습니다.
모두가 바쁘고 치열하며 물질의 중요성이 커지는 현실에서, 시를 바라보며 조소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시를 쓰거나 읽는 행위가 금전적 가치로 연결되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의 가치는 돈벌이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삶의 다른 수많은 가치 있는 것들도 모두 돈으로만 수렴되는 것이 아니듯이요. 누군가에게는 ‘시’ 한 편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시는 비록 아주 작은 시인의 아주 작은 목소리지만 어느 날, 어느 순간, 어느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울림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